20240729_테니스, 등산, 자전거 그리고 달리기
4킬로미터 달리기 28분 38초
아침에 이미 테니스 레슨을 마치고 강아지를 데리고 뒷산에 다녀오느라 달리기 할 시간을 놓쳐버렸다. 이 무더운 여름날 야외에서 뛸 수 있는 시간은 새벽 아니면 밤중이다. 밤 9시가 되어 슬슬 나갔다. 산책을 나간 강아지와 남편이 돌아오고 있었다. 헤어진 지 한 시간 남짓이었지만 강아지는 앞 발을 들어 내 앉은키 어깨에 닿을 만큼 좋아했다. 강아지만큼 반겨주는 동물도 사람도 본 적이 드문 것 같다.
7월 말일이 다가오고 이번 달 달리기 목표는 65킬로미터였지만 현재 49킬로미터였다. 나흘동안 16킬로미터를 더 달려야 벌금을 내지 않을 수 있다. 바람이 살짝 불어왔지만 이미 공기 중에 투입해 버린 습도를 날리지는 못했다. 꾸역꾸역 호수 한 바퀴를 돌아 겨우 4킬로미터를 채웠다. 에어컨 바람에 숨어 있던 땀이 일제히 얼굴과 겨드랑이 등으로 나와서 여름에 제 할 일을 다하는 것 같았다.
오늘은 장 보러 갈 때 가볍게 자전거도 타는 등 내가 정의한 철인 5종 중 수영을 제외하고 조금씩 운동했다. 감각을 유지하기 위해 꾸준히 조금씩이라도 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핵심 포인트를 계속 생각해야 한다. 이번 주는 7월에서 8월로 넘어간다. 벌써 올 한 해도 5개월이나 남았다. 하루하루 즐겁게 생활하다 보니 시간 가는 줄 모르겠다. 기운이 생기면 수영장도 다시 노크해 볼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