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과 머리로 구워내는 말
목으로만 내뱉는 말
삽살개 짖는 소리
가슴으로 익혀 내야
사람의 말이 되지
입술로만 퍼지는 말
종달새 부리 소리
머리에서 구워 내야
사람의 말이라지
생각 없이 내뱉는 즉흥적인 말은 배설물과 같습니다. 머릿속에서 구워낸 말은 한마디 한마디가 예술품입니다. 그래서 무슨 말을 할 때든 내 입에 파수꾼을 세우고 입술의 문을 단속해야 합니다.
여호와여 내 입에 파수꾼을 세우시고 내 입술의 문을 지키소서(시 141:3)
말은 그 사람을 대신합니다. 말이 곧, 그 사람입니다. 부드러운 말, 많이 하면 부드러운 사람 되고요, 아름다운 말, 많이 하면 아름다운 사람 됩니다. 훌륭한 말을 많이 하면 훌륭한 사람 되고요, 지혜의 말을 많이 하면 지혜로운 사람 됩니다. 멋진 말을 많이 하면 멋진 사람 되고요, 여유의 말을 많이 하면 여유로운 사람 됩니다.
아리스토텔레스는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다.”라고 했습니다. 사람은 사람과 함께 어우러져 살아야 한다는 뜻입니다.
사람과 사람의 어우러짐 속에 중요한 요소는 신뢰입니다. 믿을 신자 신(信) 자는 사람 인(人)에 말씀 언(言)이 더해진 형태입니다. 즉, 사람(人)의 말(言)에서 사람들 간의 신뢰와 사회의 신뢰가 만들어지는 것입니다. 게다가 인간관계의 80%는 말로 이루어진다고 하니, 말은 그렇게 사회적 동물로서의 인간을 서로 연결해 주는 핵심도구입니다.
내 입은 물건을 담는 비닐봉투입니다. 똑같은 봉투라도 쓰레기를 담으면 쓰레기봉투가 되고 선물을 담으면 선물 봉투가 됩니다. 그와 마찬가지입니다. 내 입에 쓰레기 같은 더러운 말을 담으면 내 입은 쓰레기봉투가 되고
내 입에 선물 같은 아름다운 말을 담으면 내 입은 선물봉투가 되는 것입니다. 그 선택은... 나 자신에게 달려있습니다.
‘말 한마디에 천냥 빚을 갚는다’는 말이 있습니다. 말은 순간의 예술품이기에 삼사일언(三思一言) 해야 합니다. 말이 나를 대변하고, 말이 나를 만들기 때문입니다.
한겨울이 되면 고구마장수가 고구마를 장작불 깡통에 구워 내듯이 우리는 사시사철 언제 어디서든 머릿속에서 생각을 구워 내야 합니다. 말은 생각의 분출구이기에 평소에 생각을 굽고 있으면 되는 겁니다.
다음 편에서 다시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