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어의 가르침 vs 행동의 가르침
입의 가르침은
귀를 타고 흐르지만
행동의 가르침은
가슴에 스며듭니다
입술의 가르침이
한 사람을 깨운다면
몸짓의 가르침은
만인을 일깨웁니다
언어의 가르침이
신기루처럼 사라진다면
솔선의 가르침은
오래도록 기억됩니다
말뿐인 가르침은
우매(愚昧)한 자라도 할 수 있으나
실행으로 보여주는 가르침은
고매(高邁)한 자라야 할 수 있습니다
가르침의 도구는 많습니다.
가르침을 독려하기 위해 회초리를 들기도 했습니다. 회초리는 학교에서도 가정에서도 가르침의 유용한 도구였습니다. 방송통신이 발달하던 시대에는 TV나 라디오 같은 미디어가 가르침의 도구로 활용되었습니다. 또한 최근에는 블로그나 유튜브 같은 SNS가 가르침의 도구가 되고 있습니다.
회초리, 미디어, SNS... 등 다양한 가르침의 도구들이 있겠지만 그 도구들은 대부분 말(언어)과 결합된 형태입니다. 하지만 말과 융합된 그 어떤 가르침도 행동의 가르침보다 뛰어나다고 하기는 어려울 겁니다. 가르침의 도구 중 가장 효과적이면서도 훌륭한 도구는 솔선수범으로 보여주는 행동입니다.
백문(百聞)이 불여일견(不如一見)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백 번 듣는 것보다 한 번 보는 것이 더 효과가 있습니다. 사람은 청각 정보보다는 시각 정보를 훨씬 더 빠르고, 쉽게 받아들입니다. 가르침도 마찬가지입니다. 귀로 듣는 말의 가르침보다는 눈으로 볼 수 있는 행동의 가르침이 더 효과적입니다.
행함을 통한 가르침은 배우는 자에게 스스로 보고, 듣고, 느끼며 스스로 깨달을 수 있는 기회를 줍니다. 행함의 가르침에는 대부분 진실이 가득 담겨있기 때문에 배우는 자의 공감과 깨우침이 빠릅니다. 행함의 가르침에는 아름답고 부드러운 설명과 설득이 있기에 배우려는 사람이 쉽게 이해하고, 자연스럽게 받아들입니다.
사람은 만물의 영장인 이유로 누가 시켜서 하는 것을 죽어라 싫어합니다. 하지만 ‘스스로 보고 느낀 것을 수용하고 실행하는 것’은 굉장히 뿌듯해하고 즐거워합니다. 더욱이 감동이 있는 행함의 영향력은 말할 것이 없겠지요.
내가 너희에게 행한 것같이 너희도 행하게 하려 하여 본을 보였노라(요 13:15)
예수님도 섬김의 정신을 가르치려 할 때 말보다는 행함으로 가르치셨습니다. 손수 제자들의 발을 씻겨주심으로써 제자들에게 섬김의 정신을 가르쳤습니다.
근대 교육의 아버지라 불리는 페스탈로치는 20여 년간 이베르동 학교를 운영하면서 새벽 2시에 일어나 글을 쓰고, 장작을 패고, 학교 곳곳을 청소하였습니다. 그것을 알게 된 학교 아이들은 새벽 5시에 일어나 등교하여
예습과 복습을 하기 시작하였습니다. 누가 시킨 것도 아닌데 그 이른 시간에 아이들이 자발적으로 행한 것입니다.
아프리카 초원의 사자들의 사냥법 전수도 마찬가지입니다. 사자들끼리도 말은 있겠지만 어미사자가 새끼사자에게 사냥을 가르치는 것은 말보다는 실제로 사냥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새끼사자들은 어미사자의 사냥법을 보고, 느끼고, 배운 것을 그대로 따라 하는 것입니다.
말의 가르침보다 훌륭한 가르침의 도구는 행함의 가르침입니다. 행함의 가르침은 부드럽지만 강력합니다.
다음 편에서 다시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