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릿속으로야 우리는얼마든지 혼자 사는 사람이네만머리 바깥에서는 어디가당키나 한 소리인가내 발자국 소리 방귀 소리꾹 참으며 듣고 있을아랫집 아무개氏
윗집 아이들이 쿵쾅대는 소리에몇 번씩 움찔거리는 아내와이제는 올라가 따지자는 나우리 집 천장을 뛰는 아이들과그 소리에 짓눌려 사는 나와우리 집 바닥을 이고 사는 아무개氏각 층에 켜켜이 쌓이고 쌓인
그 뒤엉킴, 그 복작거림
우리는 사람, 우리는 삶
‘미남’입니다. 아닐 미(未) 자를 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