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 데도 바라보지 않자
모든 곳에서 잔상이 흘러나온다
오른 눈 왼 눈이
오롯이 자신의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시간
짧은 시간 동안 나는
이름 석자를 잊어버린 채
진실한 내가 된다
누군가 나를 부른다
두 눈이 깜짝 놀라
같은 곳을 바라본다
선명한 윤곽을 위해
하나가 되면
잔상은 세상 뒤편으로 숨고
나는 두 눈을 지닌
외눈박이가 된다
‘미남’입니다. 아닐 미(未) 자를 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