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고독을 뚫고 올라
울음을 운다
지하에서 쓴 수기처럼
처절한 생의 갈망
생사의 경계는 없음을
쾌와 불쾌가 뒤섞인
날갯짓 소리로 보여주는 너
고작 시끄러움으로
이해할 뿐인 내 앞에서
울음도 날갯짓도 아닌
소리로 다그친다
세상 가득 선명한 선과 금을
지워버리려는 듯,
보기 싫은 글씨를 지우려
연신 지우개 비벼대던 나처럼.
‘미남’입니다. 아닐 미(未) 자를 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