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마다 그리운 한두 명쯤은
있게 마련일 터인데
향이 피워 올리는 연기가
하늘에 닿을 듯 말 듯 하다.
하늘은 넓으나 하나일 뿐인데
어찌하여 그리, 많이들 가셨는지
차례가 돌아오기도 전에
향은 이미 사그라지고 말았다.
절을 올린다―거듭 죄송한 마음.
절을 올린다―거듭 올리는 다짐.
진한 향내가 묻은 옷을 여미는데
흐린 하늘에 써 올린 글씨가 선명하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미남’입니다. 아닐 미(未) 자를 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