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시답잖다

마지막이라는 말을 싫어하던 엄마처럼

by 정선생

세돌을 앞둔 아들이 말을 쏟아내다

"아침이 되면 아빠 간대"라고 말한다

겨우 삼킨 눈물이 목구멍에 걸린다


"아빠는 갔다가 올 거야"라는 대답이

언젠가는 홀로 남겨질 아들에게 건네는

거짓말 같아 한없이 슬프다


아들이었던 내가 아빠가 되었다

아빠가 이토록 아픈 건 줄 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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