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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피터팬 Jun 22. 2022

코짱이와 첫 만남

초보 집사가 되다


우연한 만남



와이프 몰래 착한 일을 한다고 혼자 쓰레기를 버리러 갔다.

아파트 쓰레기 분리수거함 앞에서 어떤 아줌마가 젖병을 가지고 새끼 고양이에게 우유를 주고 있었다.

고양이가 이뻐서 그냥 지날 칠 수 없어, 말을 걸었는데 그 길로 난 고양이의 집사가 되었다.


"고양이 이쁘네요"

"키우실래요? 저는 집에 고양이가 4마리나 있어서 얘까지 못 키워요"

"저는 육지에 자주 나가서 나가는 동안 고양이를 돌볼 수가 없어요"

"육지 나갈 때마다 제가 돌볼게요"

"일주일 나갈 때도 있어요"

"괜찮아요"


잠시 생각에 잠겼다. 육지 나갈 때마다 누군가 돌봐줄 수 있으면 키우는 데는 문제가 없을 거 같았다.


"그럼 제가 키울게요"

"그럼 저의 집에 가서 모래랑 사료 좀 가져가세요"


그렇게 모래랑 사료를 얻어서 집으로 왔다.



불청객이 될 뻔한 코짱이 입양



코짱이를 안고 집에 들어가니 와이프는 깜짝 놀랐다.

 

"오빠! 어떻게 키우려고"

"나 고양이 털 알레르기 있어"

"그리고 한번 키우면 적어도 15년을 책임져야 해"


와이프의 상의 없이 코짱이를 데려온 게 미안했지만 그러기엔 코짱이가 너무 이뻤다.

그렇게 와이프와 티격태격한 뒤 

코짱이는 우리 가족이 되었다.






박스에 데려온 코짱이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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