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gabino Jan 22. 2021

좀 더 쉽게 아침에 일어나기

6시 모닝 루틴

제 경험상 아침형 인간과 저녁형 인간의 유일한 차이점은 일찍 일어나는 사람들이 단지 지나치게 우쭐 댄다는 정도입니다.
뇌과학자 러셀 포스터

 요즘 새벽 기상이 트렌드이다. 유튜브와 티비를 보아도 새벽에 일어나 열심히 노력한 분들이 자신이 이룬 성과와 모닝 루틴을 이야기한다. 매스컴에 부지런한 분들이 많이 노출되면서 많은 분이 ‘수면시간을 줄여서라도 아침에 일찍 일어나야 할까?’ 고민하고 아침에 일찍 일어나라는 주위의 압박을 받을 수도 있다. 하지만 인간은 누군가 시켜서 무언 갈 하는 존재가 아니다. 새벽에 일어나 하고 싶은 일이 있고, 본인이 일찍 하루를 시작하고 싶다면 꼭 한번 도전해서 이루어보시길 추천하고 싶다. 내가 6시에 일어난 지도 1년이 되었다. 새벽에 일어나 피곤한 오전을 보내고 더 피곤한 오후를 보내며 터득한 경험과 팁을 나누어보고자 한다.


 먼저, 핸드폰을 침대가 아닌 책상에 올려두는 것이다.

침대에 핸드폰이 있다면 새벽에 울리는 알람을 순식간에 꺼버리고, 다른 곳보다 강력한 침대의 중력을 이기지 못하고 결국 일어나지 못할 것이다. 이런 경험이 반복되면 자책만 하고 부정적인 감정에 휩싸인다. 그러니 핸드폰이 책상 위에 두면 알람을 끄러 일단 두 발을 땅에 디뎌야 하기에 일이 더 쉬워진다. 침대에 휴대폰이 있으면 일부러 일어나는 수고를 해야 하지만, 책상에 두었을 때는 일어난 몸이 다시 눕지만 않으면 된다. 더 좋은 방법은 내일 하고 싶은 일이 쓰여 있는 다이어리를 책상에 펴 놓고 그 위에 핸드폰을 올려놓는 것이다. 이 방식은 알람을 끄는 순간 할 일이 보이고, 또 깜깜해서 보이지 않는다고 해도 다이어리의 존재가 인식되기에 마음가짐을 달리 먹을 수 있다. 이렇게 몸을 일으켰다면 이제 뇌를 깨울 차례이다.


 간단한 스트레칭을 하자

새벽에 일어나 곧장 무언 갈 하긴 쉽지 않다. 왜냐면 뇌가 아직 잠에서 헤어 나오지 못했기 때문이다. 멍한 뇌를 깨우기 위해 몸을 움직이자. 간단한 스트레칭 10분 정도면 충분한 듯하다. 장시간 누워있어 찌뿌둥한 몸을 풀어주고 발끝까지 피를 보내준다. 멍한 상태로 시원함을 느끼다가 마지막 동작을 할 때쯤엔 정신이 맑아졌다는 걸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정신이 좀 돌아왔다면 이제 평온한 아침을 맞이할 준비를 해보자.

https://youtu.be/6_LYz_XxD-g

아침마다 하는 스트레칭,  매일 똑같은 스트레칭이 질린다면 스트레칭 영상 몇 개 골라놓고 돌아가면서 하길 추천한다!

명상하자

명상은 자칫 의욕이 앞서 불안과 성급함으로 점철될 수 있는 마음을 다스려 내면의 속도를 늦춰준다. 나는 5분 명상을 한다. 코 끝에 집중하여 들숨과 날숨의 흐름을 느낀다. 다른 생각이 들더라도 사로잡히지 말고 그냥 한번 바라보고 놓아버린다. 그렇게 반복되는 잔잔한 음악과 싱잉볼 소리를 듣다 보면 5분이 금방 지나간다. 물론 비염이 있는 내 코에선 콧물이 흘러 명상을 방해한다. 뭐 생각도 놓아버리는 데 콧물이야 닦아버리고 풀어버리면 그만이다. 아침에 코가 많이 나오시는 분들은 모닝 루틴을 하며 정신 건강을 위해 자기 전에 비염약을 드시길 추천한다.

https://youtu.be/VwERiv2CxRI

내가 따라 하는 명상 /자신에게 맞는 시간과 명상 방식을 고르면 된다

쓰자

아침은 다양한 글을 쓸 수 있는 시간이다. 아침의 기분을 묘사해도 좋고 오늘 하루 하고 싶은 일을 적어도 좋다. 감사한 일을 적으며 삶을 충만하게 해도 좋고 이루고 싶은 목표를 시각화하며 의지를 다져도 훌륭하다. 이렇게 아침에 무언 갈 적으면 하루를 바라보는 시각을 견지할 수 있고 무엇을 해야 하는지도 명확해진다. 모닝 루틴의 큰 장점이 자신의 의지대로 삶을 이끌어나갈 힘과 시간을 얻는 것인데 그렇다면 자신의 감정과 바람을 쓰는 시간을 필수적일 것이다. 그리고 따뜻한 차를 마시며 자신과 미래를 적어보는 것이 설레는 하루를 만들고 스트레스 해소에도 큰 도움을 줄 수 있다.


조급해하거나 자책하지 않기

자기 계발의 시작은 부족함이 아니라 성장하고자 하는 욕구이다. 어제의 나보다 조금 더 나은 자신을 추구하는 게 자기 계발이라면 처음부터 완벽할 필요는 없다. 일찍 일어나고 다시 잠드는 그 과정도 어제의 나에겐 없던 일이다. 그러니 더 켜진 자신을 너무 기대한 나머지 주눅 들게 하지 말자.


자신의 수면 시간을 과도하게 줄이지 않기

모닝 루틴은 잠을 줄이기 위함이 아니라 하루를 좀 더 적극적으로 사는 데 의의가 있다고 생각한다. 과도하게 잠을 줄이면, 있던 의욕도 사라지고 그 자리에 졸음과 짜증으로 가득 찬다. 아침에 일찍 일어나야 한다면 일찍 자야 한다. 그러니 자신에게 맞는 수면시간을 아는 게 굉장히 중요하다. 그러니 조급해하지 말고 자기 몸에 맞는 최적의 시간을 알아보자. 저녁에 핸드폰이나 티비를 멀리하고 책을 보면 바로 잠이 쉽게 들지 않을까 생각한다.     


작가의 이전글 일상에선 느껴지지 않았던 세계의 파동을 느끼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