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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민감성 May 18. 2023

용서

내가 생각하는 용서에 관하여


용서에 관한 책을 읽다 내가 경험한 용서에 대해 글을 써 보고 싶어졌다. 


  성인이 된후로 내게는 나만의 용서하는 방법이 있다. 내게 사사건건 시비를 걸거나, 하는 짓마다 볼수록 미워 죽겠는 사람이 있다고 치자, 이럴때 나느 그 사람이 죽기 전에 만난 마지막 사람이 나라고 가정을 한다. 그렇게 되면 나는 그 사람의 마지막을 간직한 사람이 되어버린다. 그 사람의 죽음을 생각하는 순간, 그 사람에게 가졌던 미움과 모든 더러운 것들이 눈 녹듯이 사라진다. 오히려 모진 나를 책망한다. 아무리 밉다고 해도 사람이 죽기를 바라지는 않았기 때문이다.


   이런 생각을 가지고 그 사람을 보면 되려 그가 고맙게 느껴진다. 나와 다른 의견과 사고방식을 가지고 있어 더 많은 것을 수용할 수 있는 성장의 기회를 줘서, 그리고 아직 살아있는 그의 미소를 보며, 살아 있어줘서 고맙다는 생각을 가진다.


   개인적으로 용서의 힘은 정의보다, 사랑보다 더 큰 용기가 있어야 발휘한다고 생각한다. 만약 살면서 용서를 해본 적이 있거나 용서 받은 적이 있다면 그것은 기적을 마주한 거라 생각한다. 그만큼 용서란 것은 하는 것도 받는 것도 쉽지 않다. 


   대다수는 “이에는 이 눈에는 눈” 이라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생각해 절대로 손해 보지 않으려고 하기 때문이다. 용서란 이런 것들을 한차원 넘어서고 포용하는 것이라 생각한다. 손해를 감수해 내는 것, 잠깐의 손해일지는 몰라도 후에 더 큰 사랑으로 다가오는 것이 용서다. 살아가면서 얼마나 많은 용서의 기회가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용서한 자와 용서 받은 자의 가슴속에는 눈물이 가득차 오른다. 그눈물은 사랑이란 것이고, 이내 사랑은 기쁨으로 승화된다. 



책에서 가슴에 남는 문구로 글을 마무리 한다. 


“모든 흉악범들 모두 순결한 아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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