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약 레너드의 신과도 같은 선량함이 아니었더라면 나는 얼마나 여러 번 죽음을 생각했을까?
1930년 5월 28일, 버지니아 울프의 일기.
“우리 삶의 큰 성공은 우리의 보배가 숨겨져 있다는 것이다. 아무것도 손댈 수 없는 평범한 것들 말이다. 말하자면 우리가 버스를 타고 리치먼드로 가고, 풀밭 위에 담배를 피우며 앉아 있고, 상자에서 편지를 꺼내고, 마못(다람쥣과의 동물)에게 바람을 쐬어주고, 그리즐(개)을 빗질하고, 얼음을 만들고, 편지를 뜯고, 저녁 식사 후에 “형제여, 당신의 자리에 있어” 하고 말하면서 나란히 앉는 것을 즐긴다면, 그 무엇이 이런 행복에 파란을 일으킬 수 있겠는가? ”
1925년 6월 14일 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