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살 아들의 첫 책가방에 세트로 들어있던 귀여운 핸드폰 가방.
지금은 내 운동 전용 가방이 되었다.
가방엔 핸드폰 이어폰 마스크가 들어있다.
앱 때문에 핸드폰을 포기할 수가 없다.
아무것도 없이 순수 달리기를 하고 싶은 마음도 있지만
난 아직 초보 러너가 아닌가.
6개월 정도 뒤엔 아무것도 없이 달릴 수 있을까.
달리다 보면 가방이 자꾸 흘러내린다.
그래서 오늘은 집게로 가방을 고정했다.
훨씬 낫다.
2분 달리고 2분 걷기를 6회 했다. 달리기 걷기 자세에 대해 배웠다.
오늘은 어제보다 덜 힘들겠지?라는 생각으로 시작하지만
매일 극한으로 힘들다.
이래서 30분 동안 안 쉬고 달리는 게 정말 가능한 일인지.
갤럭시 워치를 당장이라도 사고 싶지만
그건 운동 한 달을 채우는 날 나에게 선물해주기로 했다.
어쨌든 오늘도 잘 해냈다.
내일도 달리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