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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모티 정문선 Feb 03. 2021

[시 작 시작] 순간에 의미를 짓다

3편 (가을 가나보다, 보다는, 오늘은 몇 번)

2020년 11월 12일

<가을, 가나보다>


낙엽이 소복할수록 겨울은 다가옵니다.

낙엽 밟는 소리, 발가벗은 나무, 미세한 바람의

변화까지 온몸으로 느끼고 싶었습니다.

2020년 5월 23일

<보다는>


잊고 사는 것을 떠올려 보았습니다. 소중한 가치를 찾고 싶었습니다. 쉽게 얻고, 빨리 가려하고, 수고는 덜 하려 하는데 익숙합니다.


과소비, 과식, 과장, 과속... 보다는 과정이 존중받는 사회였으면 좋겠습니다.

'보다는'는 삶의 지향점이기도 합니다.

2019년 12월 1일


<오늘은 몇 번>


다짐하면서도 잘 안 되는 일입니다.


상대의 장점은 크게 보고 나의 장점을 작게 보았으면 합니다. 남에게는 봄바람처럼, 나에게는 가을 서릿발이었으면 합니다. 그러나 나에게는 관대하고 남에게는 엄격할 때가 많습니다. 그만큼 나는 이기적인 존재입니다.


살면서 당연함은 없습니다. 그것을 아는 것부터가 겸손의 시작입니다. 매사 감사할 줄 알면 행복할 일이 늘어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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