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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모티 정문선 Mar 15. 2022

[시 감상] 너를 생각하는 것이 나의 일생이었지

시에 오래도록 머뭅니다.

Photo by 빛피스


너를 생각하는 것이 나의 일생이었지

                                                                 (정채봉)


모래알 하나를 보고도

너를 생각했지

풀잎 하나를 보고도

너를 생각했지

너를 생각하게 하지 않는 것은

이 세상에 없어

너를 생각하는 것이

나의 일생이었지



사랑으로 온통 채워진 세상을 알게 해 준 사람을 만나는 건 축복임에 분명합니다. 어디까지 사랑해봐야 할까요. 얼마큼 아껴야 할까요. 많이 아파보았을 사랑이겠지요.


연약한 두 사람이 만나 서로의 부족함을 채워갑니다. 지지고 볶고 하면서 고운 정, 미운 정도 듭니다. 단단한 사랑이 되기 위해 태풍 수 십 번, 비바람 수 백번, 먹구름은 셀 수 없는 시절을 보냈습니다. 부부의 연이 되어 세상의 풍파를 함께 해쳐갑니다. 나보다도 나를 더 아껴주는 사랑으로 결핍은 채워지고 삶은 무르익어 갑니다. 가끔은 이성적인 사랑을 초월한 사랑에 감격하곤 합니다. "내가 무엇이관데 이처럼 나를 사랑하시는가" 아가페 사랑을 당신을 통해 보았습니다.


이미지 - 글반장


고마운 당신


서로가 일생이 되는 사랑, 덜 후회하는 사랑이 되도록 해요. 교만하지 않고, 거만하지 않으며, 욕심 내지 않기로 해요. 바꾸려 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를 존중하며 돕는 베필로서 살아요.


서로 덕이 되고 배움이 되어요. 말보다는 몸이 먼저 움직이는 그런 사랑을 해요. 협력하여 선을 이루는 그런 예쁜 사랑 말이에요. 손을 잡고 마음을 모아 걷기로 해해요. 몇 번을 망설이는 말 '사랑해요' 그리고 고마워요.


#정채봉작가#시감상#부부#돕는베필#일생#당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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