톨스토이는 "내가 진정으로 따르는 신앙은 모든 살아 있는 것들을 사랑하는 것이라"라며"사람은 사랑하기 위해 태어났다며 악기를 연주하듯 사랑하는 법도 배워야 한다"고도 했다.
삶을 돌아보면, 모든 문제의 중심에는 사람이 있고, 해결에는 사랑이 있었다. 사랑도 많은 연습이필요했다.관심과 관찰, 관계 맺기를 위해 시간과 정성이 요구되었다. 때론, 노력한 만큼결과도 없었다.상대를 살피지 못해 상처 주는 경우도 있었고 어떻게 사랑할 줄 몰라 서툰 사랑도 했다.
나이가 들수록 관계를 위해 상대가 싫어하는 것을 하지 않으려 노력한다. 내 방식대로, 기분대로 하는 것이미숙한 사랑의 모습이었다. 상대는 나와 다르다는 것, 그럴만한 이유가 있다는 것만 생각해도 불협화음은 줄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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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알고 서야 사랑을 하다
나를 아는 것이 모든 문제 해결의 출발이었다. 무엇을 좋아하는지, 어떤 때 행복한지, 개선해야 할 부분은 무엇인지 등을 고민하며 나에 대해 알아갔다. 책과 영상을 찾아보고 관계 고수들의 조언을 들었다. 자주 짜증을 내는 마음속 아이부터 다독였다. 떠오는 생각을 메모하며 글로 정리했다.
내면의 아이를 의식한 후로 인간관계가 개선되었다. 부딪히는 사람에게 감정을 솔직히 표현하며 불필요한 감정소비를 줄였다. 특히 지레 짐작하거나 소설 쓰는 행동을 의식했다. 오해는 줄이고 이해를 넓혀가며 문제는 먼저 나에게서 찾았다.
인간은 누구나 완전을 향해 노력하지만 불완전한 존재로 살아간다.본질적인 것이 희미해져 가는 사회에서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도 막연하다. 경험하는 것은 극히 일부요. 지식도 제한적이다. 그러기에 평생을 배움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정체되지 않기 위해, 꼰대라는 소리를 듣지 않기 위해서도 배움을 지향한다.
아는 것에 그치지 않고 실천을 늘려갈 수 있을 때 좀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을 것이다. 인생의 다이내믹한 여정에서 언제나 학생 같은 마음으로 살고 싶다. 겸손하게 성장하여 나눌 수 있는 삶이 성공한 삶이라 생각해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