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심이 담긴 행동의 신호
2010년 즈음일 것이다...
신사동 가로수길에서 점심을 먹노라면
들리던 돈부리(일본식 덮밥)집이 있었다.
기억 속에 그 집에는
“덮밥은 한 그릇으로 충분해야 합니다.” 라는 의미의 글귀가 있었던 것 같다.
유명한 덮밥집 슬로건이라는데 동일한 가게인지는 확실하지 않다.
비슷한 맥락으로 국밥도 국물까지 싹싹 비우고
국물 한 방울까지 털어먹기 위해서는 그릇을 살짝 비스듬히 걸쳐야
식사를 마무리 하게 되는데, 정말 맛있게 잘 먹었다는 행동의 신호다.
가끔 밥을 참 잘 먹는 남편을 보면서 그런 생각을 한다.
‘남편이 음식을 남기는 집은 정말 거르고가야 하는 식당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