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알 1발 장전"
아프가니스탄에서 활동하는 주요 적대 세력에는 탈레반, 알카에다, 히그HIG, 그리고 라슈카에 타이바 등이 있다.
탈레반은 1994년에 이슬람 원리주의 학생 동맹을 중심으로 칸다하르 지역에서 결성되었으며, 1996년 카불을 점령하고 아프가니스탄의 지배 세력으로 등장했다.
탈레반의 지도자는 무함마드 오마르였다. 탈레반은 엄격한 이슬람 율법에 따라 여성들에게 부르카를 강제로 착용시키고, 바미안 석불을 파괴하는 등 국제적인 비난을 받는 행위를 했다.
바미안 석불은 2세기에 제작된 거대한 석불로, 2001년 탈레반은 이 석불을 종교적 신념에 반대된다고 하여 파괴했다.
알카에다는 9.11 테러 이후 연합군의 공격으로 약해졌으나, 여전히 아프가니스탄과 파키스탄 국경 산악 지역에서 활동했다.
이들은 오사마 빈 라덴이 이끌었고, 탈레반과 협력하면서 계속해서 반정부 활동을 이어갔다.
히그는 1970년대에 설립된 이슬람 원리주의 무장 단체로, 무자헤딘 지도자인 굴부딘 헤크마티아르가 지도했다.
소련군 침공 당시 굴부딘은 무자헤딘 리더로 명성을 얻었으며, 여전히 폭력적인 무장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라슈카에 타이바는 주로 카슈미르 지역에서 활동하는 이슬람 무장 단체이다. 알카에다와 밀접한 관련이 있으며, 2008년 인도 뭄바이 테러를 일으킨 단체로 알려져 있다.
이 사건으로 400여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으며, 영화 '호텔 뭄바이'에서 이 사건을 다루고 있다.
이들은 주로 아프가니스탄의 동부와 남부지역에서 활동했으며, 동부에서는 알카에다와 히그가 미군 기지와 국경 초소를 로켓으로 공격하거나, 보급로와 이동 경로에 급조폭발물IED을 설치하는 등 다양한 공격을 전개했다.
남부에서는 탈레반이 마약 재배 농민들을 선동해 통제권을 확보하려 하였고, 연합군 기지에 대한 공격이 빈번히 발생했다.
카불에서는 고위 정부 인사와 연합군을 대상으로 IED 공격, 납치, 주요 정부 청사 공격 등이 발생했고, 이는 정부의 통제권을 약화하고 불안을 조성하려는 의도였다.
카불은 유엔 산하 국제기구와 비정부기구가 활동하는 주요 도시로, 고도의 테러 공격 효과를 노리는 핫 스폿이었다.
적대 세력의 주요 무장은 AK-47 소총, 휴대용 로켓 RPG, IED 등 다양하며, 연합군에게 가장 큰 피해를 준 것은 IED였다.
이들은 도로 주변에 IED를 매설해 연합군의 차량을 노리고, 원격 장치나 휴대전화로 폭발시켰다. 때로는 차량에 폭발물을 장착해 자살 공격을 감행하기도 했다.
2006년, 미군과 연합군의 전사자 중 대다수가 IED 공격으로 사망했다.
특히, 우리 사령부 인근에서도 자살 테러가 발생해 테러범을 포함한 여러 명이 죽거나 다친 사건이 있었고, 이는 아프가니스탄에서의 작전이 얼마나 위협적인지 보여주었다.
우연한 기회에 AK-47 소총 사격을 직접 해본 적이 있었는데, 제작자의 이름인 칼라슈니코프Kalashnikov로도 잘 알려진 이 총은 우리 소총의 5.56밀리 탄이 아닌, M60 기관총에 사용하는 7.62밀리와 같은 큰 구경 탄을 사용한다.
이 때문에 사격할 때 반동이 묵직하게 어깨에 전달된다. 물론 기관총 탄환보다는 길이가 짧다. 기관총 사거리가 더 길어서 탄환 뒷부분에 화약을 더 많이 두어야 할 공간이 필요하기 때문일 것이다.
사령부 외부에서 활동할 때는 권총에 탄창을 결합하고 탄알을 장전한 상태로 출발했으며, 복귀 시에 게이트에서 반대로 탄알을 제거하고 총의 무장을 해제하는 '클리어링 배럴' 절차를 통해 안전을 확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