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소설처럼, 간결하게 써보세요.
예전과 같은 글쓰기 방식으로는 더 이상 호응받기가 어려워졌습니다. 시대가 변했기 때문입니다. 이제 사람들은 장황한 글을 읽지 않습니다. 따라서 블로그 글쓰기도 웹소설처럼 써보시기를 권합니다.
웹소설을 눈여겨봐야 하는 이유
웹소설은 출판 불황기 속에서 보기 드물게 흥행한 장르입니다. 장황한 글을 기피하는 현대인의 특성을 잘 이해하고, 그 니즈를 충족시켰기 때문입니다.
덕분에 웹소설 시장의 규모는 지난 10년간 100배나 성장했습니다. 오랜 기간에 걸쳐 보여준 이 가파른 우상향 곡선이 결코 우연은 아니겠죠. 따라서 우리는 웹소설의 특징을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독자를 사로잡은 웹소설의 특징
대중교통에서 종이책 보는 사람은 드물어도, 스마트폰으로 웹소설을 읽는 사람은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웹소설 작가들은 어떻게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았을까요?
가장 두드러진 점은 바로 가독성입니다. 웹소설은 문장이 아주 간결하며, 여백이 많습니다. 덕분에 독자는 스크롤을 휙휙 내려가며 속도감과 리듬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생각해 보세요. 안 그래도 피곤한 출퇴근길, 스마트폰의 화면을 활자가 빽빽하게 채우고 있다면 어떨까요? 아마 답답한 느낌이 들 겁니다.
블로그도 마찬가지입니다.
블로그도 대부분 스마트폰으로 봅니다. 저의 경우, 지난달 방문자 통계를 보면 75%가 모바일 사용자임을 알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모바일 사용자를 배려하여 글 쓸 필요가 있겠죠.
웹소설의 글쓰기 방식을 벤치마킹해야 하는 이유도 그 때문입니다. 일련의 노력으로 저는, 문장을 간결하게 하는 것은 물론이고, 문단 사이에 엔터를 두 번씩 넣기도 합니다. 여백을 충분히 두어 답답함을 줄이고 가독성을 높이기 위해서요.
그러고 보면, 가독성은 독자를 배려할 때 나오는 게 아닐까 싶습니다. 일기라면 아무래도 상관없지만, 블로그 글쓰기는 일기와 달라야겠죠. 문장은 짧게, 여백은 충분히. 그것만으로도 가독성이 상당히 높아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