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를 난파시키는 것은 작은 암초
배를 난파시키는 것은 예보된 악천후가 아닌,
예상치 못한 암초이다.
잔뜩 긴장한 날엔 별 탈 없이 지나가고,
한가해서 방심한 날엔 꼭 무슨 일이 생긴다.
바쁜 날엔 마음을 단단히 먹고 출근한다.
오늘이 딱 그런 날이었다.
그런데 의외로 모든 게 순조롭게 진행되었다.
생각해 보니 항상 이런 식이다.
‘불안’의 순기능이라는 것이 바로 이런 것인가 보다.
낮에는 사람을 만들고, 밤에는 글을 만듭니다.『시험관아기시술 A to Z』, 『글쓰기라는 묘한 희열』 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