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 마을 친구가 줘서
예전 집 텃밭에 심어두었던 나무들을
수로 담장과 집으로 올라가는 길 사이에 심었습니다.
확정된 자리가 아니고
밭 구상과 정리를 하는 동안
임시로 심어둔 것입니다.
집의 뒤쪽,
산과 맞닿은,
3단...
이 밭을 어떻게 구성할지
아직 구상을 못 끝냈습니다.
구상하나 마나
돌이 저렇게 많으니
정비하는 데에 전 생애가 걸릴지도 모르겠습니다. ㅎㅎ
내신랑 천일동안 님은 흙을 사 넣어준다고 했지만
누가 뭘 뿌렸는지 모르는 흙이 들어오는 게 싫습니다.
코앞이 산이니
부엽토를 긁어다 넣으라고들 하지만
남의 것 뺏어와서 제 욕심 차리고 싶지 않습니다.
그 흔한 자연농법 책이며
유명한 일본 농부 할아버지들 책 하나 읽은 적 없지만
여전히 제 나름으로의 야생에 가까운 농사를 해볼 겁니다.
선배들의 경험을 미리 배우면
시행착오를 줄이는 도움이 되겠지만
억지로 다른 일상 줄여가며 책 읽을 만큼
農'事'에 매달리는 성향도 아닙니다.
뭐, 가만... 보니
앞으로 10년은 돌이나 파먹을 모양입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