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무니 Mar 09. 2018

냉동 보관한 옥수수 간장 조림.

재작년에 여기저기서 주신 옥수수 몇 개가 

아직 냉동실에 있습니다. 


간식을 잘 안 먹으니 

이것도 반찬으로 해 먹습니다. 



옥수수를 실온에 해동시켜 알알이 떼야 하는데 

떼는 게 힘들면 심 부분 조심하며 썰면 됩니다. 



말린 표고버섯과 다시마를 작게 잘라 넣고 

물을 자작하게 붓고 

한식 진간장을 슴슴하게 

흰 설탕을 단맛이 살짝 날 정도로 넣고 끓입니다. 


사람마다 입맛도 다르고 

양념도 집집마다, 상품마다 맛과 특징이 다르기 때문에 

자꾸 만들어보면서 적절한 양을 찾는 게 좋은 것 같아요. 



물이 거의 줄면 불을 중불로 줄이고 

조청을 조금 넣고 

물이 없어질 때까지 더 졸입니다. 



내신랑 천일동안 님이 보기보다 입맛이 까다로워서 

좋은 평 듣기가 무척 어려운데 

맛있다며 잘 먹었어요. 



옥수수 하나 조리고 

친구들이 준 김치며 김과 함께 상을 차렸습니다. 

아직 혼자서 반찬 가짓수 맞추는 것도 힘든 실력입니다.^^;; 


이맘때면 올라오는 풀들로 반찬 만들기 좋을 때인데 

저희 밭은 아직 텅 빈 돌 밭이라... 

올해는 쑥이며 달래며 다 사 먹어야 하겠네요. 


매거진의 이전글 콩 갈아서 연근 넣은 비지찌개.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