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저런 김치를 담을 줄 알게 된 게 몇 년 안됐는데
채식 김치임에도 다행히 친구들이 맛있어해서
그동안 얻어먹던 친구들에게 저도 나눌 수 있게 됐습니다.
그런데 나눠주자니 용기가 문제였습니다.
비닐봉지에 담는 건 제가 싫고,
김치통에 담아주니 회수하는 것도 일이고...
생각 끝에 업소용 포장기, 일명 실링기를
중고로 하나 장만했습니다.
시험 삼아 용량도 맞지 않는 깻잎 김치를 담아봤는데
국물 샐 위험도 없고(비닐 종류에 따라)
용기 크기도 다양하게 선택할 수 있고
택배도 보낼 수 있어서 좋네요.
일회용 용기라는 점이 마음에 걸리지만
더 좋은 안이 없다면 어쩔 수 없지 않나라고 생각합니다.
이것 외에는 일회용품 사용하지 않는 집이니...
앞으로는 어디에 담아줄까 고민하지 않고
친구들과 김치를 나눠먹을 수 있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