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기온이 다시 조금 올라갔지만
일주일 전쯤 처음 더위가 물러가고 시원해질 때는
시원해지다 못해 추웠습니다.
에어컨 끄고 바로 보일러를 켜야 했으니까요.
이렇게 날씨가 확 바뀌거나 비가 올 때면
저는 어김없이 몸이 힘들어집니다.
지난번에 누워있었던 날,
낮엔 동반자가 뜨끈한 국수 끓여줘서 먹고
저녁엔 아프다는 소식에 친구가 사다 준 갈비탕 먹고 푹 쉬었더니
다음날 몸이 가뿐해졌습니다.
참 감사한 일이지요.
우리는 살면서 이렇게 남의 도움을 받으며 삽니다.
나와 관계있는 사람이건 관계없는 사람이건
심지어 사람이 아닌 존재에게까지도,
원하건 아니건,
끊임없이.
그걸 알면
평소 베풀려는 마음을 가지고
할 수 있는 만큼 베풀며 살게 되지요.
그것이 돈이 되었건 따뜻한 말 한마디가 되었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