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기 파킨슨병 후배들에게 전하는 글
나의 과거는 너의 현재일지 어니
너를 통해 나를 바라보게 되는 나의 과거만큼은 어두운 통로로 이어져 네가 현재 느끼고 있는 아픔과 괴로움 또 한 나는 다 거쳐간 장본인 이므로.
너는 아직 겪어 보질 않아 잘은 모르겠지만 나는 다 알고 있고 이해하므로.
너의 어떠한 아픔, 슬픔, 괴로움, 외로움 또 한 나에게 하소연을 한다 하여도 거의 대부분 공감할 수 있는 마음가짐 또 한 충분하니까 언제든지 네게 있어서 따스한 위로나 격려 내지는 기대어 울고 싶다면 울어도 좋다.
그때만큼은 작지만 커다란 너만의 느티나무가 되어줄 테니 언제든지 내 어깨가 필요하다면 난 항상 그 자리에서 널 기다리고 있을 테니까 언제든지 기대어 쉬어가도록 하려무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