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13일부터 평일 운행,1월 25일부터 서귀포 운행
서울 등 중부지방에 눈소식이 전해지는 일요일이다.
현재 약간의 비가 내리고 있는 서귀포 기온은 9.4℃이다.
그러나 부옇게 비구름에 파묻힌 한라산은 영하 3도를 기록하고 있다.
아마도 산록에 펄펄 눈이 내려 쌓이고 있을 터다.
올 겨울만 해도 이미 몇 차례 눈을 보러 올라갔던 천백고지.
어느 날 서귀포 하늘이 하도 청청해서 천백도로를 찾았는데 영실쯤에서부터 눈발이 날리더니 점차
지욱이 내리는 눈.
천백고지 휴게소에 들러 따끈한 차로 추위를 밀어내고는 곧장 내려오는 버스를 타고 돌아온 적도 있다.
그만큼 고지대 기후는 변화막측, 도무지 종잡을 수가 없다.
한라산 백록담이 흰 눈에 싸여 신비감을 더해주나
그렇다고 누구나 녹록하게 오를 수 있는 한라산이 아니다.
설산 등반이 아니라도 대신 한라산의 눈꽃을 만나볼 수 있는 곳, 심지어 누구라도 겨울동화의 주인공이 될 수 있는 곳이 있다.
직접 눈 속에 파묻혀 눈사람을 만들고 눈썰매도 타며 직접 겨울을 즐길 수 있는 그곳.
설화와 설경으로 유명해 겨울철 탐방명소가 된 천백고지다.
한라산 언저리에 폭설이 내려 적설량이 많아지면 천백도로 입구가 차단되며 소형차량은 진입할 수 없게 된다.
그러나 앞으로는 버스편으로 제주시에서나 서귀포에서 천백고지를 편히 다녀올 수 있게 됐다.
한라산의 겨울 풍경을 안전하고 느긋하게 즐길 수 있는 대중교통편을 소개한다.
더 많은 탐방객이 겨울 한철 설경을 만끽할 수 있도록 한시적으로 운행하는 눈꽃버스가 바로 그것.
지난해 12월 21일부터 올 2월 23일까지 두 달간 ‘한라눈꽃버스’가 운행되고 있다.
경쾌한 노란색에 새하얀 눈꽃이 그려진, 제주 버스터미널에서 출발하는 1100번과 서귀포에서 출발하는 1100ㅡ1이 그것.
한라눈꽃버스는 제주버스터미널을 출발, 한라병원을 거쳐 어리목, 1100고지, 영실지소까지
왕복 구간을 운행하게 된다.
1100번 ‘한라눈꽃버스’는 오전 8시 40분부터 오후 6시 40분까지 하루 12회 왕복 운행하며 요금은 1150원으로 교통카드로만 결제된다.
기존의 정규노선버스인 240번 버스는 제주시 시외버스터미널에서 서귀포 중문 컨벤션센터까지
현재 매일 왕복으로 9회 정상 운행되고 있다.
240번 버스의 운행 경로는 제주시외버스터미널에서 한라병원과 영실지소를 지나 중문사거리, 제주국제컨벤션센터까지 갔다가 제주시로 돌아오는 기존 노선을 지킨다.
따라서 천백고지까지는 20~30분 간격으로 제주시~영실 구간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게 됐다.
1100도로는 겨울철 결빙과 연속된 S자 도로 상황 상 교통안전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므로 제주시에서는 그 점에 착안, 겨울 한철에만 눈꽃버스를 운행하기로 하였다.
한라산의 설경을 편안하고 안전하게 즐길 수 있는 한라눈꽃버스, 많은 이들이 이용하시기를.
https://bus.jeju.go.kr/https:///제주버스정보 시스템
1001ㅡ1 눈꽃버스
1월 25일부터 주말과 휴일에만 추가 운행
서귀포 등기소 앞 출발 시간표
1회차 ㅡ오전 8시 40분
2회차 ㅡ오전 10시
3회차 ㅡ오전 11시 39분
4회차 ㅡ12시 59분
5회차 ㅡ14시 44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