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 : 글쓰기 좋은 질문 509번

by 마하쌤

* 당신은 고등학교 최우수 졸업생이다. 졸업식에서 읽을 연설문을 써라.














------------------------------------------------------------------------------------------------------------------


학우 여러분,

우리는 오늘로서 드디어 정해진 길, 주어진 길에서 탈출하게 되었습니다.

대한민국에서 태어난 이상, 12년 간의 의무 교육을 무조건 감당할 수밖에 없었으나,

이제는 자유입니다. (물론 그 전에 이미 자의로 자유를 획득한 친구들도 있긴 합니다만)



앞으로 우리의 길은 정해져 있지 않습니다.

그저 내가 선택하고, 내가 책임지는 길이 있을 뿐입니다.

그것이 어떻게 생각하면 굉장히 설레고, 또 어떻게 생각하면 굉장히 두렵습니다.



하지만 여러분,

아무리 겁나고 두렵다고 해서,

또다시 누군가가 정해주는 길로, 남들이 대부분 간다는 그 길로, 손쉽게 들어서진 맙시다.

12년의 공교육 기간 동안, 우리가 그토록 갈망했던 자유와 꿈들을 잊지 맙시다.

내가 원하는 공부를 하고,

내가 원하는 일을 하고,

내가 원하는 길을 가고 싶어했던 그 수많은 시간들을 꼭 기억합시다.



자유는 쉽게 얻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길 없는 길로 가는 것, 내가 직접 밟아서 내 길로 만드는 그 일이 결코 쉬울 순 없습니다.

매 순간, 이거 이러다 잘못 되는 거 아니야? 길을 잃으면 어쩌지? 영영 못 돌아오는 건 아닐까?

끊임없이 의심하고, 걱정하고, 두려워하면서 내딛는 발걸음이 될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길이 나다워지는 길입니다.

남과 다른 선택을 할 때마다, 내 마음을 따라 용감하게 움직일 때마다,

나를 믿으며 미지의 세계로 한걸음 내딛을 때마다,

나는 진실로 내가 될 수 있습니다.



학우 여러분,

우리는 지금 뭐든 할 수 있는 세상을 눈 앞에 두고 있습니다.

세상의 수많은 문제와 부딪히면서, 내가 누구인지 알아갈 수 있는 절호의 시간을 앞에 두고 있습니다.

그러니 함께 손잡고, 크게 함성 지르며, 힘차게 달려나갑시다.



정해지지 않은 그 길로,

신나게 달려나가는 우리를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저 넓은 세상에서,

빛나는 모습으로,

다시 만납시다, 우리!



감사합니다.


keyword
이전 03화여덟째 날 : 글쓰기 좋은 질문 641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