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돋아난 행운이었다

두 번째 - 네 잎 클로버

by 무쌍

일주일에 세 번, 여름 그리고 가을로 이어지는 겨울까지 한주도 거르지 않고 같은 산책로를 걸었다. 큰 한숨 소리가 마스크 안에서 천둥처럼 울렸다. 아무에게도 털어놓을 수 없는 불행을 길 곳을 찾고 있었다.


아름다운 일상을 갖고 있는 사람 사이에서 나도 풍경처럼 섞이고 싶었다. 얼굴을 때리듯 차가운 봄바람이 불더니 정신이 들었다. 전의 초록 풀 바다가 그리웠다. 혼자인 채로 바다로 향했다.


겨울을 다 흘러 보낸 바다는 새로 돋아난 토끼풀로 초록 물이 차오르고 있었다. 겨울에 익숙해버린 내 눈은 금방 초점을 잡지 못한 채 흐릿했다.

하나, 둘, 셋, 그리고 넷

네 잎 클로버 잎이었다.

새로 돋아난 행운이었다.

불행은 숨길 필요가 없었다. 이미 겨울이 다 데리고 갔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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