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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머스트잇 MUST IT Apr 23. 2018

식탁 위의 패션

럭셔리 테이블 웨어



‘보기 좋은 떡이 먹기도 좋다’ 라는 말이 있다. 겉모습이 예쁘면 더 좋아 보인다는 의미의 속담인데 이를 한번 식탁에 적용해보자. 예쁜 그릇 위에 담긴 음식이라면 더욱 맛있어 보이는 것은 물론 식탁의 분위기도 더욱 아름답게 해주지 않을까? 그릇은 식탁의 분위기를 좌지우지할 수 있는 강력한 아이템으로 음식을 돋보이게 해주는 역할도 한다.


이렇게 그릇은 음식을 꾸며주는 아이템으로, 패션의 하나라고 볼 수 있을 것이다. 

이제 패션은 단순히 '입는' 아이템에 적용되는 것이 아닌 의,식,주 모든 것에 적용할 수 있는 시대가 온 것이다. 그릇이 단순히 음식을 담는 기능만을 하는 것이 아니라 음식을 빛나게 해주는 '음식의 샤넬백'역할을 해줄 수 있다는 이야기다.


그럼 식탁 위의 명품, '럭셔리 테이블 웨어'를 살펴보자.




에르메스(Hermes)



<출처: 에르메스 온라인 스토어, H데코 컬렉션>




우아함의 대명사 에르메스! 모던하고 깔끔한 감성을 좋아하는 분이라면 H데코 컬렉션을 추천한다.

검정과 화이트로만 디자인된 H데코 식기세트는 에르메스의 상징인 H심볼을 활용해 디자인했다. 이 문양이 착시현상을 불러일으킬만큼 복잡하지만 “이 그릇 에르메스야”라고 보여주기에는 최고일 것이다.

특유의 심볼로 포인트 데코로도 활용 만점이니 그 활용도 또한 높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너무 어둡고 단순해서 아쉬움이 있다면 에르메스의 다른 라인을 살펴보자.

'카르네트드 에콰도르 컬렉션(Carnets d'Equateur)'은 사자, 재규어, 잉꼬 등 동물들이 그려져 있다. 풀밭 프린팅까지 더해져 드넓은 초원에서 영감을 받지 않았을까 싶다.




<출처: 에르메스 온라인 스토어, 카르네트드 에콰도르 컬렉션>



<출처: 에르메스 온라인 스토어, 카르네트드 에콰도르 컬렉션>



에르메스의 ‘슈발도리앙 (Cheval d'Orient) 컬렉션’ 또한 독특한 프린팅으로 유명하다. 

오리엔탈 트렌드에 발맞추어 페르시안 기병대가 그릇 표면에 그려져 있다. 식기에서 모험과 탐험가의 정신을 느끼도록 디자인된 것이 참 독특하다. 인디아나 존스의 감성을 좋아하는 당신이라면 슈발도리앙 컬렉션을 시도해보자.



<출처: 에르메스 온라인 스토어, 슈발 도리앙 컬렉션>


청담 메종 에르메스 도산파크에는 에르메스 카페 마당이 있는데 이곳에서는 에르메스 식기를 사용해 플레이팅 한다고 한다. 에르메스의 식기가 에르메스만의 색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웨지우드(Wedgwood)



럭셔리 테이블 웨어를 이야기할 때 영국을 대표하는 ‘웨지우드’를 빼놓을 수 없다. 유럽의 4대 도자기라고 불리는 웨지우드는 왕실과 연관이 많은데 과거 영국의 샬롯 여왕이 직접 웨지우드 식기를 '여왕의 자기'라고 호칭을 윤허하면서 '여왕의 도자기'라고 불리고 있다.


<출처: 웨지우드 온라인 스토어, 페스티비티>



풍부한 과일과 꽃 부케를 매듭으로 연결한 가랜드(garland) 장식이 접시의 주위를 감싼 디자인이 옛 유럽인들의 페스티벌을 떠올리게 해주어 식기 만으로도 즐거운 상상을 할 수 있다.


<출처 : 웨지우드 온라인스토어, 프시케 시리즈>



그리스 로마 신화를 읽었다면 프시케에 대해 들어 보았을 것이다. 여기 프시케와 큐피트의 러브스토리가 담긴 식기가 있다. 바로 웨지우드의 프시케 시리즈.

연인과 함께 커피와 디저트를 먹을 때 웨지우드의 프시케 시리즈와 함께라면 더욱 달콤한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이다.


이외에도 웨지우드에는 신화, 판타지에서 영감을 받은 여러 컬렉션들이 있다. 신화 속의 용과 불사조 등이 이탈리아 르네상스 시대의 디자인으로 고급스럽게 묘사되어있고 백색 바탕에 터키 블루 컬러로 채색된 플로렌틴 터콰즈는 평소 마시지 않던 차라도 마시고 싶은 욕구를 불러 일으킨다.



<출처: 웨지우드 온라인 스토어, 플로렌틴 터콰즈>




로얄 코펜하겐(RoyalCopenhagen)



<출처: wef.co.kr, 블루 플루티드>



이름만 들어도 어느 나라의 제품인지 예상이 가지 않는가? 그렇다. 덴마크 왕립 자기 공장에서 출발한 로얄 코펜하겐은 아시아로부터 수입한 도자기에 대한 유럽인들의 열망의 집약체라고 할 수 있다.

덴마크 왕립 자기 공장은 동양의 도자기에 관심이 많았다고 한다. 그래서 동양의 백자와 같은 자기의 제작을 목표로 했고, 이러한 풍습이 후세로 계승되어 동양의 분위기가 풍기는 자기인 로얄 코펜하겐이 탄생하게 된 것이다. 

'백자의 아름다움을 재현하고 싶었던 유럽인들의 기술과 장인정신이 이렇게 아름다울 수 있구나’라는 생각이 들게끔 만들어준다.




<출처: wef.co.kr, 블루 플루티드>




따라서 북유럽의 도자기인데도 우리의 정서에도 전혀 이질감이 없다. 한식을 담아도 원래 한국의 도기였던 것처럼 자연스럽다.

동양미가 가미된 오묘한 매력을 지닌 식기를 원하는 분들이 있다면! 로얄 코펜하겐을 추천하고 싶다. 당신의 테이블을 더욱 격조 있게 연출해 줄 것이다.



이외에 꽃이나 풀 등 식물이 새겨져 있는 도기를 좋아하는 사람들을 위한 또 하나의 테이블 웨어가 있다. 바로 로얄 코펜하겐의 플로라다니카 시리즈. 덴마크의 실제 식물도감인 플로라다니카의 이름을 따서 붙여진 이 식기에는 다양한 꽃과 식물이 그려져 있다.

요즘과 같은 봄철에 가장 어울리는 식기로 집안의 생기를 한껏 불러 일으킬 수 있을 것 같다. 심지어 오늘날까지도 덴마크 왕실에서 공식적으로 사용되는 시리즈라고 하니 왕족의 식사를 즐길 수 있다는 이점까지 있다.



<출처: 로얄 코펜하겐 온라인 스토어, 플로라 다니카>



그릇도 패션이 될 수 있다니. 패션의 영역은 정말 넓지 않은가? 

사랑하는 가족, 친구, 연인과 함께 하는 순간은 소중하다. 따뜻한 차와 함께 이야기꽃을 피울 때 접시, 찻잔, 그릇 등으로 더욱 특별한 분위기를 연출한다면 이보다 더 행복할 수 없을 것이다.  



더욱 특별한 시간을 만들어 줄 럭셔리 테이블 웨어! 

다가오는 5월을 대비해 사랑하는 이들을 위한 예쁜 그릇 하나 장만해보는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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