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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머스트잇 MUST IT Jun 26. 2018

서핑할 때 입기 좋은 브랜드

서핑 브랜드 추천





서핑 입문 5년차. 한국에서도 서핑 할 수 있냐는 물음에 더 이상 입아프게 설명하지 않아도 될 정도로 서핑씬에 대한 관심도와 즐기는 인구가 빠른 속도로 늘었다.

2020년 도쿄올림픽에서 정식 종목으로 채택되기까지 했으니 앞으로 그 인기는 더욱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리는 일만 남은 것 같다.

올 여름엔 꼭 서핑에 도전하겠노라는 주변 친구들을 보니 부푼 마음을 안고 처음 양양으로 서핑 트립을 떠나기 전 날 내 머릿속을 맴돌았던 한 가지 질문이 떠오른다. “서핑 갈 때 뭐 입어야하지?”




그래서 준비했다. 초보인걸 들키고 싶지 않은 비기너를 위해 에디터가 엄선한 Surfer's Favorite Brand!

수영복, 슈트, 캐주얼룩까지 다양하게 준비했으니 머리부터 발끝까지 로컬 서퍼 못지않게 치장해 보자. 이제 남은건 마음에 드는 서핑숍을 골라 강습을 예약하는 것뿐!



수영복부터 일상복까지 한번에




빌라봉 소속 라이더 조시 프렌더개스트 (Josie Prendergast) <출처 : 빌라봉>



서핑을 메인 테마로 하는 브랜드의 장점은 원스톱으로 수영복부터 웻수트, 의류, 액세서리까지 한 번에 쇼핑할 수 있다는 점이다.

립컬, 록시, 빌라봉, 퀵실버 등 스케이트보드, 스노우보드 등의 익스트림 스포츠를 스폰하는 글로벌 브랜드가 주를 이룬다. 이 중에서도 캐주얼웨어 최강자는 단연 빌라봉.



빌라봉 비치웨어 <출처 : 빌라봉>



몸매를 살짝 가려주는 커버업 셔츠는 물론 수영복 위에 무심한 듯 걸치기 좋은 머슬 티셔츠, 아침저녁으로 쌀쌀한 바닷바람을 막아줄 스웨트셔츠 등 모처럼 만의 바닷가 여행을 빛내줄 다양한 아이템이 기다리고 있다.

한국에선 좀처럼 보질 못했다고? 국내엔 출시되지 않는 제품들도 많으니 더 다양한 디자인을 만나보고 싶다면 공식 홈페이지를 수시로 확인하자.




서퍼가 만든 스윔웨어




<출처 : SEEA>




모든 서퍼걸의 로망 ‘비키니 서핑’. 

하지만 파도 위에서 자유롭게 노니는 프로 서퍼가 아닌 이상 수영, 해수욕을 위해 만들어진 스윔웨어를 입고 서핑에 도전했다간 누드쇼를 펼치기 십상이다.

언제 부서져 보드를 뒤집어 놓을지 모르는 변화무쌍한 파도 앞에선 꼭맞는 핏과 유연한 소재가 필수. 서핑을 즐기는 이들이 만든 스윔웨어는 그래서 뭔가 달라도 한참 다르다.



<출처 : SEEA>



브라질 일랴벨라 섬에서 자란 이탈리아 소녀 아만다 친첼리. 열 살무렵 서핑을 시작해 성인이 돼 캘리포니아에 터를 잡을 때까지 단순하고 멋 없는 기존의 제품들에서 해답을 찾지 못해 직접 자신의 슈트를 제작하기 시작했다.

훗날 바다에서 그녀의 슈트를 본 서퍼들이 맞춤 제작을 의뢰하기 시작하면서 스윔웨어 브랜드 씨아(SEEA)가 탄생했다. 지금은 슈트 뿐 아니라 비키니, 래시가드, 원피스 수영복 등 다양한 디자인의 스윔웨어를 선보이고 있다.

팬츠나 탑 등 옷의 일부만 컬러 포인트를 주어도 효과는 충분하다. 가장 기본 색깔인 블랙, 네이비도 포인트를 주기 충분하지만, 조금 개성 있는 룩을 원한다면, 비비드한 컬러를 중심으로 포인트를 가져보자!




서핑강국 대한민국




위 –이본느비 / 아래 –데이즈데이즈 <출처 : 이본느비, 데이즈데이즈>



서퍼가 만든 스윔웨어는 한국에도 있다. 한국 서핑 역사가 시작된 제주. 13년 전 제주에서 처음으로 서핑을 접한 국내 1세대 서퍼걸이 운영하는 스윔웨어 브랜드 이본느비.

그리고 수영복으로 시작해 리조트 웨어와 액세서리 라인까지 전개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사랑받고 있는 데이즈데이즈가 그러하다.




2014 배럴걸민효린 <출처 : 배럴>



국내 서핑 전문 라이프웨어 브랜드를 소개할 때 빼놓을 수 없는 브랜드가 하나 더 있다.

민효린을 시작으로 소녀시대 유리, 재경, NS윤지, 모델 한혜진 등 건강미 넘치는 스타들을 메인 모델로 앞세워 본격적인 마케팅에 나섰고 결과는 대성공! 현재 국내 래시가드 인지도 1위를 기록하며 해외 유통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는 배럴의 이야기다.

합리적인 가격대에 기본 아이템들을 두루 갖추고있어 입문자들에게 적극 추천한다.




아웃도어 브랜드 아니었어?



<출처: @patagonia_surf인스타그램>



아웃도어 브랜드라고만 알고 있다면 오산! 파타고니아는 환경 운동에 앞장서며 클라이밍, 트레일 러닝, 프리다이빙 등 환경을 훼손하지 않고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무동력 아웃도어 스포츠를 지지하고 있다.

그 중 서핑 카테고리는 막대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출처: @patagonia_surf인스타그램>



서퍼들의 머스트해브 아이템으로 특히 사랑 받는 건 바로 파타고니아의 웻슈트. 네오프렌은 환경 오염의 주범 아니냐고?

천연고무를 활용한 친환경 소재 ‘율랙스’를 사용하고 있으니 안심하자. 어패럴 라인과 스윔웨어 또한 공정무역을 통해 생산하는 착한 기업이니 마음이 동하지 않을 수 없다.



문화를 선도하는 서프샵




<출처: @deusresidence인스타그램>




국내에선 스트리트 웨어 편집숍 웍스아웃을 통해 만나볼 수 있는 브랜드 데우스 엑스 마키나 (DEUS EX MACHINA). 서퍼들의 천국 발리에 이 브랜드의 이름을 딴 거리가 있다는 사실을 알고있는가?

바투볼롱과 올드맨, 에코비치 등 다양한 서핑스폿의 집결지인 발리 짱구. 이곳 데우스 매장 앞 교차로는 ‘데우스 사거리’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다.

규모와 존재감 모두 거리의 랜드마크 역할을 하기 충분하기 때문이다.




데우스 티셔츠에 그려진 서핑 관련 그래픽 <출처:@deuscostoms인스타그램>



Deus Ex Machina - Temple of Enthusiasm 이라 불리는 이곳 매장은 바이크리페어, 보드 쉐이핑, 바버숍, 타투숍, 카페, 식당, 브랜드 쇼룸을 겸비한 어마어마한 규모를 자랑한다.

데우스는 특히 서핑과 바이크 컬처를 깊게 다루고있는데 오토바이 없이 이동이 불가능한 발리에서 데우스의 성장은 당연한 결과다.

데우스 매장은 짱구 지역뿐 아니라 발리 곳곳에 자리하고 있으며 매장 한 켠에서 종종 서핑 관련 사진과 일러스트 전시를 진행하며 분야 아티스트와의 교류도 게을리 하지않는다.

일본의 데우스 매장은 발리와 또 다른 매력을 지니고 있으니 도쿄에 갈 일이 있다면 꼭 한번 방문해 볼 것.




도심 속의 서프샵





SATURDAYS NYC 뉴욕 매장 <출처 : SATURDAYS NYC>


가장 가까운 해변과 약 2시간 정도 떨어진 뉴욕 시내 한복판에서 서핑보드와 웻 수트를 취급하는매장이 있다.

정확히 말하면 서프숍은 아니고, 그렇다고 서핑과 전혀 관련이 없는 브랜드 매장도 아닌 오묘한 존재감을 지니고 있달까?

SATURDAYS NYC는 2009년 서핑과 음악, 커피와 디자인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있던 세 명의 젊은이들에 의해 설립됐다.

카페인과 동시에 아티스트의 전시를 열고, 한 켠에선 서프보드와 웻 슈트, 그리고 서퍼들이 입을 법한 캐주얼 맨즈웨어를 판매하는 독특한 공간을 만들어낸 것.






이들은 빛나는 모래밭이 펼쳐진 해변이 아닌 빌딩 숲 속에서 피어나는 서핑 컬처를 컬렉션에 담고자 했다.

스포츠로서 서핑을 바라보기 보단 하나의 라이프스타일이라는 생각으로 새롭게 접근하여 뉴욕만이 자아낼 수 있는 독특한 분위기를 담아냈다.

주중에 본업에 열중하고 주말에 서핑을 나서는 도시의 서퍼라면 새러데이즈 NYC에서의 쇼핑이 즐거울 수밖에 없을 것이다.

커피맛도 훌륭해 서핑이 낯선 이들에게 카페로서도 사랑받고 있다니 도심에서 바다, 그리고 서핑이 그리울 때 둘러보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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