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가을 벚꽃이 피었습니다
시월 벚꽃이 피었습니다
부러지고 없는 가지를 그리워하는 걸까요
그 끝에 벚꽃 몇 송이 피었습니다
부러지고 없는 가지처럼
작은 상처를 보듬고 살아가는 그대 위해
계절을 앞서
먼저 달려온 벚꽃입니다
상처 많은 그대 위로하려고
부러지고 없는 가지 근처에서
가만히 웃고 있는
가을 벚꽃입니다
https://youtu.be/F2IMEymRHqc
문학수첩에서 세 번째 시집 '수선공 K씨의 구두학 구술'을 펴낸 이종섶 시인입니다. 대중음악에 관한 글을 주로 올리고 있구요. 글을 올리는 사이에 클라리넷 연주를 올리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