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rth Carolina Apple Festival
Apple Country
뉴저지에 살고 있는 내 친구와 자주 전화 통화를 한다. 같은 미국땅에 있어도 보지는 못하지만 전화로나마 안부를 주고받으며 서로의 삶을 나눌 수 있으니 큰 힘이 된다. 간혹 헨더슨빌 살이가 쉽지 않다고 친구에게 땅이 꺼질 듯 넋두리를 할 때면 전화기 너머로 친구의 목소리에 나를 향한 안타까움이 전해진다.
한 시간 거리의 맨해튼을 지척에 두고, 한인 타운의 한복판에 사는 친구 입장에서는 (미국에 살면서도 한 번도 들어보지 못한) 헨더슨빌이라는 곳은 들판에 소가 풀을 뜯고 있을 것으로 예상을 하곤 했는데 헨더슨빌에서 들판의 소를 본 적은 없었다. Pisgah Forest로 가는 길에 몇 마리의 말을 본 적은 있다. 대신 가끔 구글맵이 알려주는 지름길을 따라가다 보면 사과밭, 복숭아밭, 포도밭등 여러 과수원이 나온다.
어쩌다가 보이는 대중교통 버스 광고판에 Apple Country라는 문구로 짐작하건대, 헨더슨빌의 정체성은 사과와 깊숙한 관련이 있는 것 같다. 그도 그럴 것이 노스캐롤라이나주는 미국 내에서 일곱 번째로 큰 거대한 사과 생산지이고, 노스캐롤라이나주 65% 이상의 애플이 헨더슨빌에서 재배되고 있다.
미국이 면적 기준으로는 전 세계 사과 생산 1위 국가이고, 미국의 주요 수출 품목 중 세 번째가 사과라니. 헨더슨빌에 와서 새롭게 알게 된 사실이다. 그래서인지 처음 미국 마트를 방문했을 때 다양한 종류의 사과를 보고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한눈에 봐도 열 가지는 족히 넘었다. 미국에서는 약 2,500종 이상의 사과 품종이 재배되고 있지만, 실제로 시장에서 유통되는 품종은 15~20개에 불과하다고 한다.
사과 어디까지 먹어봤니?
가격이 혜자스럽기도 하고, 사과 사이즈가 한 번에 먹을 수 있는 스낵 사이즈로 나와서인지 헨더슨빌에서 사과를 정말 많이 먹는다. 8개 품종의 사과를 맛보았는데, 신맛을 원한다면 그래니 스미스를 선택하는 것이 좋고, 달콤한 맛을 원한다면 Honey Crisp, Fuji 또는 Gala를 추천한다. 이 세 품종은 피넛버터를 발라 먹으면 단짠의 맛을 동시에 느낄 수 있으며, 피넛버터의 크리미함과 사과의 아삭함이 조화롭게 어우러진다. 개인적으로 하니크리스프를 가장 선호한다.
1. 그래니 스미스 (Granny Smith):
매우 신맛이 강하고 산미가 두드러지는 사과다. 단맛보다는 시큼한 맛이 강하다. 단단하고 아삭아삭한 식감이 특징이며, 특히 베이킹용으로 자주 사용되는데, 애플파이에 넣으면 풍미가 훌륭하다. 과수원에서 수확한 그래니 스미스를 필러를 이용해 손질한 후 푸드 건조기를 이용하여 건조 사과를 만들어 먹으면 그냥 먹었을 때보다 자연스러운 단맛이 더 강하게 느껴진다. 이 보다 더 건강한 과자가 있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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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엠파이어 (Empire):
단맛과 신맛이 조화로운 맛이다. Red Delicious와 McIntosh교배 품종으로, 맥킨토시의 부드러움과 레드 딜리셔스의 단맛이 섞여 있다. 부드럽고 아삭한 식감이다.
3. 엔비 (Envy):
달고 향이 풍부한 사과로, 꿀 같은 단맛이 특징이다. 한국에서도 자주 먹어봤던 사과로 산미는 거의 없고, 달콤함이 강하게 느껴진다. 내 입맛에는 한국산 엔비보다는 미국산 엔비가 덜 달고 껍질이 단단하다.
4. 핑크 레이디 (Pink Lady):
이름에 끌려 구매를 해 봤는데 첫맛은 새콤하고 뒷맛은 달콤하다. 이름만큼 인상적인 맛은 아니다.
5. 레드 딜리셔스 (Red Delicious):
빠알간 사과의 색상에 반하고, 이름에 혹해서 구매함. 신맛이 덜 하고, 은은한 단맛이 특징이다.
6. 하니크리스프 (Honeycrisp):
달콤하고 약간의 산미가 있는 균형 잡힌 맛을 자랑한다. 식감이 아주 아삭하고, 사과즙이 풍부해 씹는 느낌이 매우 좋다. 생으로 먹기에 제일 맛있다.
7. 갈라 (Gala):
한국에서 먹던 사과의 맛과 가장 유사해서 한국 사람들에게 인기가 많다. 부드러운 단맛이 특징이고 부드럽고 아삭한 식감으로, 씹을 때 부담이 없다.
8. 후지 (Fuji):
갈라와 함께 한국 사람들이 좋아하는 품종으로 달콤하고, 산미가 거의 없는 사과이다. 갈라보다는 식감이 단단하다.
사과 축제는 처음이야, North Carolina Apple Festival
매년 여름과 가을 사이 (대략 8월 30~ 9월 2일), Labor day 주말에 헨더슨빌 메인 스트리트에서 애플 페스티벌이 개최된다. 무려 70년 이상의 역사를 지니고 있는 애플 페스티벌을 보기 위해 가까이는 Asheville부터 Charlotte, Chapel Hill 등등 노스캐롤라이나주의 전역에 있는 사람들이 헨더슨빌로 모여든다. 현지에서 재배되는 사과는 물론 사과를 테마로 한 다양한 물건들을 구경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가을 장식품, 수공예품, 풍경화를 판매하는 부스도 마련되어 있다. 한쪽에는 아이들을 위한 놀이기구 등이 마련되어 있어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거리 축제이다.
헨더슨빌에서 두 번째 맞이하는, 사과 축제
그래 가자! 라디오에서도 연일 애플 페스티벌에 대한 이야기고, 둘째 아이의 학교에서도 선생님이 애플 페스티벌을 꼭 가보라고 했다며 아침부터 아이는 축제에 가자고 성화였다. 올해가 마지막으로 즐길 수 있는 축제이므로 컨디션이 좋지 않던 첫째에게 Advil을 먹이고 집을 나섰다. 헨더슨빌 도서관에 차를 주차해 놓고 애플 페스티벌이 열리는 메인 스트릿까지 걸어서 갔다. 도서관 주변에는 사람들이 보이지 않았는데 웬걸 메인 스트릿에 도착하니 아직 11시 밖에 안되었는데도 사람들로 붐벼서 깜짝 놀랐지만, 많은 인파덕에 축제 분위기가 나서 신이 난다.
축제 일정
흥겨운 라이브 연주를 비롯하여 매일 여러 즐길거리들이 준비되어 있다. 애플 페스티벌은 금요일 10시부터 다섯 시까지 부분 오픈을 한 후, 토요일 오전부터 본격적인 이벤트가 시작된다. 굿뉴스로는 아홉 시가 되면 대부분의 상점이 영업을 끝내는 메인 스트릿에서 토요일, 일요일 이틀간 모든 부스들과 몇몇 상점들이 무려 밤 10시까지 영업을 한다는 것이다. 마지막 날인 월요일 오후 2: 30에 축제의 꽃인 The King Apple Parade를 끝으로 4일간의 애플 페스티벌이 막을 내린다.
먹고! Apple treats
헨더슨빌에서 재배한 사과는 물론 사과를 이용한 다양한 음식을 축제에서 맛볼 수 있다.
1) 애플 사이더(Apple Cider)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애플 사이더가 보였다. 애플 주스에 비해 걸쭉하다. 사과를 끓여서 으깬 후 발효 과정을 거쳐 시큼한 맛이 난다. 애플 사이더를 오래 동안 자연 발효 과정을 거치면 알코올로 변하고, 이를 하드 사이더(Hard Cider)라고 부른다. 발효를 오래 할수록 알코올 도수가 높아지며, 그 결과 사과의 달콤함과 발효된 시큼함이 조화를 이루는 술이 된다.
2) 애플파이 (Apple Pie)
가장 미국적인 , 전형적인 미국이라는 뜻의 “as American as Apple Pie” 표현에서 알 수 있듯 미국을 상징하는 디저트가 애플파이다. *사과 수확철에는 애플 필링을 캐닝(canning) 해서 저장해 두면 나중에 손쉽게 홈메이드 애플파이를 만들 수 있다. 필링은 설탕, 시나몬, ClearJel(캐닝용 전분), 물을 섞어 시럽을 끓인 후, 얇게 슬라이스 한 사과와 레몬즙을 넣어 섞고 이를 병에 넣어 열처리해 밀봉하여 보관한다. 애플파이는 얇은 페이스트리로 된 크러스트에 달콤하고 향긋한 애플 필링을 가득 채워 오븐에서 구워 완성하면 된다. Old-Fashioned 스타일로 커버할 경우, 윗면 크러스트를 파이 크기보다 크게 만들어 사과 모양이나 몇 개의 작은 구멍을 내어 구울 때 공기가 빠져나갈 수 있게 한다. 이 구멍을 통해 필링의 향이 퍼지고, 크러스트가 고르게 익는다. 크러스트 (표면에 달걀물이나 우유를 발라 윤기를 더한 후 설탕을 살짝 뿌려 예열된 오븐에서 바삭하고 황금빛이 나도록 구워낸다.
3) 프라이드 애플 (Fried Apple)
프라이드 애플은 미국 남부 지역의 전통 음식 중 하나이자, 남부 지역의 대표적인 comfort food이다. 사과를 버터와 함께 조리하여 달콤하고 부드러운 맛을 내며, 종종 아이스크림을 올려 먹는다.
Fried Apple 만드는 법
1. 사과를 얇게 슬라이스 하기.
2. 팬을 예열한 후, 버터를 넣고 녹이기
3. 녹은 버터에 얇게 자른 사과를 넣고, 시나몬, 설탕, 그리고 레몬즙 추가. 중 약불로 사과가 부드럽게 졸아들 때까지 10~15분간 천천히 볶아주기
4. 소스 만들기: 사과 주스에 전분을 풀어 걸쭉하게 만든다. 전분이 충분히 풀리고 소스가 걸쭉해지면, 팬에 넣고 사과와 함께 잘 섞기.
6. 마무리: 걸쭉해진 소스가 사과에 잘 배도록 약간 더 끓인 후, 불을 끄고 완성된 Fried Apple을 그릇에 담아내기
4) 애플 사이더 도넛 (Apple Cider Donut)
가을 대표 간식인 애플 사이더 도넛은 나의 최애가 되었다. 빵이 묵직하지도, 그렇다고 가볍지도 않고 적당히 달콤하고, 쫄깃한 식감이 특징이다. 향긋한 시나몬과 신선한 애플 사이더 향이 더해져 근사한 가을향이 난다. 애플 사이더 도넛은 보통 애플 사이더와 시나몬, 넛맥 같은 향신료가 반죽에 더해져 특별한 풍미를 낸다. 갓 튀긴 도넛에 시나몬 설탕을 듬뿍 묻혀서 한입 베어 물면, 바삭한 겉면과 함께 촉촉하고 부드러운 도넛의 속살이 입안 가득 퍼진다. 차가워진 날씨와도 잘 어울리며, 따뜻한 애플 사이더와 함께 먹으면 가을의 풍경이 완벽해진다.
5) 캐러멜 애플 Caramel Apple
먹기 불편해 보이지만 아이들의 최애. 애플에 초콜릿 코팅을 입혔으니 말해 뭣하랴! 상콤 달콤 최고다.
이 외에도 fried apple pie, apple turn over, apple fritter, apple jelly, apple slush 등등 뭣부터 먹어야 할지 모르겠다. 일단 한 바퀴 돌고 와서 먹자.
뜨거운 태양아래 걷다가 지친 아이들은 시원한 레몬에이드 한 잔을 마시고, 냄새에 이끌려 애플과 무관한 카니발 간식인 오레오 튀김, 치킨 꼬치를 먹었다.
구경하고! Local small businese booths
다양한 지역 생산품을 팔고 있는 부스들이 보인다. 학교에서 여왕벌에 대해서 배웠다는 아이가 허니콤을 사야 한다고 설득해서 예정에 없던 허니콤을 사버렸다. 건강에 좋다니 면역력을 키우기 위해서 한 번 먹어보자꾸나. 친절한 사장님은 여왕벌 등에는 검은 점이 있다는 사실도 알려 주고, 아이와 함께 사진도 찍어주었다.
놀고! Community Activities.
놀거리도 많았다! 헨더슨빌 경찰서와 소방서 등 지역 관공소에서도 부스를 설치해 지역 주민들 뿐만 아니라 축제를 방문한 사람들이 더 즐겁게 보낼 수 있도록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하고, 기념품을 무료로 나눠주었다. 헨더슨빌 경찰 부스에서는 도넛과 경찰 마스코트 인형을 만날 수 있다. (경찰과 도넛이라니 완벽한 조합이다). 소방서 부스에서는 볼펜을 득템 했다. 바로 옆에 있는 포토 스팟에서 아이들 사진을 찍고, Publix 마트 부스로 이동했다. 다트 게임에 참여하니 보냉백과 줄넘기를 기념품으로 받을 수 있었다. 부스에 방문만 했는데 이렇게 많은 선물을 받다니, 마치 가을 산타 할아버지에게 선물 꾸러미를 받아 든 기분이다.
만나고! Korean War Veterans Association
대부분의 부스를 둘러보고 나니 어느새 제일 끝쪽 부스에 도착했다. 한눈에 들어온 건 다름 아닌 한국 국기와 ‘Korean’이라는 글자였다. 가슴이 설렜다. 가까이 다가가 보니 한국전쟁 참전용사 협회를 홍보하는 부스였다. 한국인이라고 소개하고 부스를 홍보하던 미셀과 대화를 나눴다. 미셀은 20년 전 용산 미군 기지에서 2년간 미군 간호사로 일한 인연으로, 여전히 한국을 그리워하고 있었다. 은퇴 후에는 한국전쟁 참전용사들을 기리는 협회에서 자원봉사를 하고 있다고 했다. 그녀의 한국에 대한 깊은 애정이 너무 반가웠다. 매주 수요일 헨더슨빌에서 협회 멤버들이 모여 회의를 한다며, 언제든 활동을 보러 오라며 그녀가 연락처를 건넸다. Korean War Veterans Association에서 어떤 일을 하는지, 혹시 내가 도움이 될 수 있는 일이 있는지 더 얘기하기로 하고 헤어졌다. 한국과는 전혀 연결고리가 없을 거라 생각했던 헨더슨빌에 한국전쟁 참전용사들이 살고 있고, 그들을 위한 협회가 있다는 사실이 그저 신기할 따름이다.
그리고 또 한 분, 잊을 수 없는 분이 계셨다. 90세가 넘은 한국전쟁 참전 베테랑 할아버지. 눈이 부실 정도로 새하얀 군복을 곱게 다려 입고, 찌는 듯한 더위 속에서도 꼿꼿하게 부스 옆에 앉아 계셨다. 이분은 현재 이 지역에 남아 계신 마지막 참전용사였다. 할아버지는 한국 정부로부터 받은 훈장을 너무나도 자랑스러워하시며 우리에게 보여주셨다. ‘아... 정말 감사합니다’라는 말이 절로 나왔다. "Thank you for your service to our country!"
조용한 헨더슨빌에 익숙해 버렸는지 많은 인파에 급 피로가 몰려왔다. 집에 가자.
즐거웠나요? 아이들보다는 엄마가 가장 즐거웠던 것 같다.
집에 돌아와서 페스티벌에서 받은 작은 기념품들을 식탁 위에 조르르 펼쳐 놓았다. 사과로 얻은 소중한 경험들이다.
$$ Apple festival 물가
애플 사이더 2잔 (tall size) : $ 8
치킨 스틱+오레오 튀김 : $ 21
아이스콜드 레몬에이드 2잔 : $ 31.5
애플 페스티벌 티셔츠 : $ 20
머그컵 : $ 10
허니콤 $ 15
도네이션 $ 20불(Korean War Association)
총: $ 127 (약 17만 원)
Happy Fall
찌는듯한 9월의 가을을 사과로 시작했다. 애플 페스티벌의 사이즈가 아담한 것이 한국의 시골장이 생각난다. 온 동네가 떠들썩하고, 사람들은 작은 사과에 완전히 지배당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작은 것에서 일상의 기쁨을 찾는 이곳 사람들의 소박한 모습이 참 보기 좋다.
처음 메인스트리트에 왔던 때가 생각이 난다. 대부분 점잖은 어르신들이 거리에 있어서 사람들의 공격성이 어느 곳에서도 전혀 느껴지지 않았지만, 어디에 시선을 둬야 할지 모르겠고, 나와 다른 피부색 때문이었는지 꽤 긴장하고 위축이 되었다. 이제는 모든 것이 익숙해졌다. 사람들도, 장소들도. 그리고 단골 가게도 생겼다. 헨더슨빌에 살고 있으니 “I am Hendo”라는 마음이 드는 건 어쩌면 당연한 일이다.
* Hendo : 노스캐롤라이나주 헨더슨빌 주민들을 가리키는 친근한 별명이다. 헨더슨빌에 사는 사람들을 서로 부를 때 사용하며, 지역 사회에 대한 자부심과 소속감을 나타낸다.
친구야, 걱정 말아.
조용하고 평화로운 마을에서
미국을 하나씩 알아가는 재미가 의외로 쏠쏠해
배워야 할 것들이 많으니 날마다 성장하는 기분이야.
아이들과 같은 눈높이로 미국이라는 세상을 바라보니
다시 청소년이 된 것 같아.
그동안 잊고 있었던 호기심과 설렘이
다시 살아나고 있어.
놀랍지 않은 것들이 없다.
힘들 때가 많지만,
억지로 웃다 보니, 저절로 웃게 되는
요상하고, 어메이징한 헨더슨빌 라이프다.
애플 시즌에 애플 페스티벌만 달랑 보고 가기에는 정말 아쉽죠. 헨더슨빌에는 다양한 과수원이 많으니 Apple Picking을 추천합니다. 애플 페스티벌이 열리는 Main Street에서 멀지 않은 가족 단위 여행객들이 이용하기 좋은 과수원 몇 군데를 소개합니다.
1. Sky Top Orchard
https://www.skytoporchard.com/
https://maps.app.goo.gl/dVc5eR4ELfq72T3C8?g_st=com.google.maps.preview.copy
2. Stepp's Hillcrest Orchard
https://maps.app.goo.gl/nyS4HiMyBQbuQkFD6?g_st=com.google.maps.preview.copy
3. Jeter Mountain Farm
https://www.jetermountainfarm.com/
https://maps.app.goo.gl/gmcoaWD2VMetWNmq6?g_st=com.google.maps.preview.copy
그리고 와인 러버라면
4. Saint Paul Mountain Vinyards (레드 와인을 좋아한다면, 무조건 묻따말 Queen)
https://www.saintpaulfarms.com/locations
https://maps.app.goo.gl/1HJkfJNTNz6tS68L6?g_st=com.google.maps.preview.cop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