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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아리 Dec 01. 2022

사업가가 명상을 하면 생기는 변화

비즈니스를 위한 마음챙김

많은 사업가들이 명상을 한다. 아무리 좋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어도 쉽사리 도전하게 되는 분야는 아니었다. 마치 미라클 모닝처럼.


나 또한 이제 7년차로 접어드는 프리워커지만 명상을 본격적으로 시작한 것은 올해부터다. 마음의 거리감이 있었다기 보다는 그냥... 적당히 살만 했나보다.


2020년 8월, 처음 명상을 시작했다.

아주 살만하지 못했던 시절이다. 인생의 바닥을 기어 다니던 시절이랄까. 우여곡절 끝에 퇴사를 하고, 오래된 연인과도 헤어져 침대 밖으로 나오지 않았다. 햇살이 너무 밝아서 기분이 나빴다.


2020년 9월 15일의 일기
잠을 들 수가 없고 무력감을 느끼며 미래를 비관하게 한다. (중략)
실제로 몸도 아프다. 가슴 명치가 아팠다가 스트레스가 극에 달할 때 느끼는 저릿한 손. 뒷골이 떙겨서 새벽에 깬다.


지금의 나를 보는 사람들은 왜 내가 '기승전 요가명상!'을 외치는지 궁금할 것이다. 그렇게 온라인 창업하겠다, 하더니 발리로 훅 떠나버리더니 요가강사가 되어 돌아왔다.  


난 화려한 과거가 있다. 자기계발중독자라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 다양한 책과 강의를 섭렵했다. 그럼에도 롤러코스터와 같은 마음과 양은냄비 같은 열정을 가지고 있었다. 즉, 기복이 심했다는거다.


못하는건 딱히 없는데 그렇다고 특출나게 잘하는 것도 없는 것 같고, 뭔가 많이는 하는데 제대로 하는 것도 없는 것 같은. 즉, 끈기도 없었다는거다.


그랬던 내가 지금은 건강하게 브랜드 3개를 운영하며 매우 평화롭고 안정적인 삶을 누리고 있다. 이제는 '한 번 시작하면 100일은 매일 해야지'라는 생각을 한다. 작심삼일도 못하던 내가 100일이 디폴트가 됐다. 죽었다 깨어나도 못할 것 같았던 미라클모닝도 한다. 오늘도 새벽 5시에 일어났다.


갑자기 이게 머선 일이고?


득도를 한 것도 아니고, 욕망이 사라진 것도 아니다. 나는 여전히 성장을 위해 매일 달린다. 다만 그저 매일 내 몸과 마음의 목소리를 잘 들어주고 있을 뿐이다.


명상을 하기 전의 나와 지금의 나는 성장을 대하는 태도가 다르다. 하면서도 괴롭고 힘든게 아니라 하지 않아도 편해졌다. 나를 온전히 믿어주게 되니 평온해졌다. 실행력은 덩달아 올라갔다.


"내 목소리를 듣는다"

정말 단순하지만 이 단순한 일을 못해서 이제껏 개고생 했다.  


앞으로도 (부끄럽지만) 나의 흑역사가 고스란히 담긴 일기장을 종종 꺼내어 볼 생각이다. 부디 나의 고생 길을 밟고서 이 길을 읽는 여러분은 쉽게 평온해지실 바란다.


물의 나마스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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