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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의 절규

봉골레 엔쵸비 파스타♡



봉골레 엔쵸비 파스타


냉동실에  동죽이 남아서

 봉골레 파스타 만들었다.


파스타 면은 절 헤어 세 줌을 삶

아서 올리브 오일을 몇 방울 떨어뜨려 버무려둔다.


마늘 10개 얇게 저며둔다.

페페론치노는 없어서

봄에 빨간 고추 말려놓은걸

잘게 다져둔다.


마늘, 빨간 고추, 청양고추를 올리브유에 볶다가

칼집 넣고 데쳐놓은 소시지도 넣고,

엔쵸비 필렛 잘게 다져 넣고 더 볶아준다.


해감시킨 동죽을 넣고 또다시 볶다가

화이트 와인 휙 뿌려서 잡내 없애준다.


파스타 삶은 면수를 동죽이

 자작하게 잠길 정도만 붓고

뚜껑 덮어서 껍질이 모두 벌어질 때까지

끓이다가 면을 넣고 뒤적여주며

물기가 줄어들때쯩

통후추 조금 갈아 넣는다.


마지막에 그라나 파다노 치즈

 사라락 갈아서 뿌려준다.


냉동실에 두 조각 남은 브리오슈 통식빵

두껍게 잘라 메이플 시럽 입혀서

 바싹 구워 함께 낸다.


따끈하게 만들자마자

네 명이 머리 맞대고 잘 먹었다.




외출을 안 하니 걸을 일이 없어서

아침마다 계단을 14층 집까지 오르내리고

각종 영양제와 마늘을 많이 먹고 있다.


윗몸일으키기도 하고 스쾃도 하고...

집에서 먹고 운동하고 반복하다 보니

이러다 곰이 될 것만 같다.

아니 이미 곰이다.


모처럼 푸른 하늘이 반가워 창을 열려고 하니

미세먼지가 엄청나다.

하... 새로운 공기 마시며 사는 게

이렇게 힘든 일이 되었네...


오늘도 굿모닝^^


https://youtu.be/rOaPIhiVYQ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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