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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으면 뭐가 온다?

보쌈♡


보쌈


돼지 앞다리살을 물에 30분 정도 담가서

핏물을 뺀다.


물이 팔팔 끓으면

핏물 뺀 돼지고기

양파, 대파, 마늘, 통후추,

된장, 인스턴트커피를 모두

함께 넣고 푹 끓여준다.


30분쯤 끓였을 때 젓가락으로

찔러보고 핏물이 나오지 않을 때까지

좀 더 삶아준다.

다 삶으면 꺼내서 얼음물에

한번 샤워시키고 얇게 잘라준다.


( tip. 1. 미리 핏물을 빼주어야

고기가 단단해지지 않는다.

2. 고기 요리할 때 국, 탕 등 국물을 먹어야 할 음식은 찬물에 처음부터 고기를 넣고 삶지만,  국물이 필요 없는

요리는  물이 끓을 때 고기를

넣어 주어야 탱글탱글한 식감을 맛볼 수 있다.

3. 냄새 제거를 위해 나는 월계수 대신 된장과  커피를 조금 넣어 준다.

이렇게 하면 구수하고 색도 먹음직스럽다.

4. 너무 오래 삶으면 퍽퍽해지고,

삶은 후 얼음물에

잠시 담가주면 고기에 탄력이 생긴다.)


알배추 한통은 액젓을 조금 뿌려 숨을 죽인다.

고춧가루, 다진 마늘,  매실청,

액젓 조금을  미리 섞어서

불려  두었다가 배추, 부추와 함께

설렁설렁 버무린다.

마지막에 참기름 한 바퀴 휙

둘러준다.


배추 겉절이에 보쌈 한점 얹어서

 밥 없이 한 끼 잘 먹었다.


큰아이가 일주일에 이틀 정도

재택근무하는데 일이 많아 보인다.

입맛도 없고 힘들어해서 원기회복을 위해

보쌈을 했다.

돼지고기가 기력 보충에 아주 좋고

 비타민도 있다 하니

더없이 좋은 음식이다.

새벽에 서늘하여 일찍 잠에서

깬 덕분에 여유 있게 아침상을

차렸다.




나는 재미있게 살고 싶다.


그렇다고 매사에 진지함 없이

헤헤거리고만 산다는 건 아니다.

내가 살아온 경험상 아무리

큰 문제도 해결되지 않은 건 없었다.


설령, 해결이 어렵다 해도

 전화위복의 기회가 왔었다.

그런 기회가 없다 해도

모든 경험과 실패는 인생에

도움이 된다 여긴다.


인간이니까 자신도 모르게

걱정이 생길 수 있는데

나는 그 순간을 오래 갖고 있지 않는 편이다.

웃을 일을 만들어서라도

많이 웃는 편이다.


그런데 한 가지 또 신기한 건

내 주변에는 재미난 일들이 많이 생긴다.

그리고 난 그  일들을 주변에 알려준다.

그래서 같이 웃고 싶다.


친구와의 대화이다.

"너는 왜 그렇게 웃겨? 왜 그리

재미난 일이 많아?"

"음..  흥미롭고 재밌는 일들은

우리 주변에 늘 일어나고 있는데

주변에 관심이 없는 사람에겐

 보이지 않고 들리지 않는 게 아닐까? "


 그 친구의 전화를 받았다.

" 보인다. 보여.

나도 재미난 일들이 보인다고."


어제는 이 통화로 친구와

뒤집어지게 웃었다.


웃자.

어차피 다 지나갈 일들이다.

그리고 오늘은 다시 오지 않는다.



그래서 오늘도 굿모닝^^

https://youtu.be/ha0 FsA4 Gu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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