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명랑엄마의 아침일기 Aug 31. 2021
< 아저씨>
체크무늬 아저씨로 말할 것 같으면...
너구리처럼 또는 굴뚝처럼
연기를 몽글몽글 뿜으며
아파트 단지를 가로질러 가시는 무서운 분
체크무늬 아저씨 뒤로는
나를 포함 8명의 남녀가
줄지어 콜록거리며 뒤따라가고 있는 중.
담배.
기호품이니 좋아하는 사람한테
말리고 싶진 않으나
싫어하는 사람들에게도 건강할 권리가 있는데
너무도 당당한....
그래서 얄미운 체크남방 아저씨.
뒤따라가던 8명 중 7명은 중간에 해체되고
내 집을 가기 위해 어쩔 수 없이 끝까지 나만
저 체크남방 아저씨 뒤에서 고통스럽게 따라가야만 했다.
밉다. 미워.
징그럽게 밉다.
하나님, 용서해주세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