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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너머 마스크입니다만

콩비지 찌개♡



콩비지 찌개


달군 팬에 참기름 두르고

다진 마늘을 볶다가  

다진 돼지고기를 넣고 반쯤 익을 때까지 볶는다.


 썰은 잘 익은 김치를

넣고 달달 볶다가 멸치 다시물을  조금 넣고

팔팔 끓이다가

콩비지를 털어 넣고 폭폭 끓여준다.


불 끄고 간은 새우젓으로

심심하게 한다.(  끓을 때 간을 하면

짠맛을 느끼지 못해 음식이 짜게 된다.

미역국을 끓일 때도 마찬가지다.

그래서 생각한 것이 불 끄고 한 김

식힌 후 소금이나 새우젓으로 간을 한다.)


파송송 뿌려주면 끝.

멸치 다시물은 한 번에 많이

끓여서 냉장 보관하면 요리시간이 단축된다.

멸치, 다시마, 뒤포리 , 보리새우 등을 잔뜩 넣고

팔팔 끓어오르면 다시마만 건져내고

뚜껑 덮고 식을 때까지 우린다.

다 식은 후 내용물은 모두 저 내고

병에 담아 내장 보관한다.




이제 양재천은  바람이 다르고

햇빛이 다르고 공기의 흐름이

달라졌다.


어느덧 마스크를 쓰고 생활하는 게

2년이 되어간다.

모두 이렇게  될 줄 몰랐다.

작년엔 당황했고 올해 들어서는 포기가 된다.


내 생일  1968년 7월은

건국이래 가장 더운 여름이었다고 한다.

에어컨도 없던 시절에 태어난 나는

심한 하혈로 잠시 정신을 잃으신 엄마에게

모든 의료진이 매달렸고

한참 후에나 나의 울음을 확인하셨다고 한다.


중2 때는  교복 자율화가 최초로

시행되어 교복을 입지 않았

고등학교 때는 두발 자유화도 최초였다.

그리고

 학력고사 선시험 후 지원 마지막 세대였다.


역사적 사건들의 중심에 있었던 나는

이 코로나 상황을

최고의 기막힌 상황이라  생각한다.


앞으로 영원히 마스크는

벗지 못할 것을 받아들여야 하나?


이제 눈 운동을 열심히 하여

눈을 예쁘게 관리해야겠다.

마스크 속의 코와 입은

서로가 영원히 모르고 살지 모른다.

앞으로는 눈과 관련한 사업도

전망이 있겠다 싶다.


마스크 너머 보이는 세상은

여전히 마스크지만

그래도 웃을 이유를 찾아보면 있다.


코로나 때문에 억울하고 화나지만 웃자.

우선, 나를 웃게 하는 천재 작곡가

아마데우스 모차르트의 음악으로 시작한다.


오늘도 굿모닝^^

https://youtu.be/427 eJBuYR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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