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명랑엄마의 아침일기 Dec 30. 2021
고구마 또띠아
잠시 여행 다녀오니 냉장고에 재료가 없다.
삶은 고구마 으깨서
볶은 양파,마요네즈, 씨겨자, 메이플 시럽 조금 넣고 찰지게 섞어서 또띠아 위에 듬뿍 얹고
멕시칸 슈레드 치즈 ( 두가지 치즈가 섞여 있음)
엄청 많이 얹고 팬에 기름없이 굽는다.
뚜껑 덮어 놓으면 치즈가 훨씬 빨리 녹는다.
값이 떨어질줄 모르는 딸기는
딱 3알씩 나눠준다.
여행다녀와서 체했는지
밤새 토하고 이틀을 고생했다.
식구들은 나에게
꼼짝말고 자꾸 누워만 있으랬다.
누워있자니 답답한게 한 두가지가 아니었다.
세사람이 누룽지 하나 끓여 먹는데
무려 1시간이나 걸리는듯...
난 평생 체하는걸 모르고 살았는데
올해는 정말 신기하다.
1월 1일에는 좋아하는 생굴을 먹고
식중독에 걸려 새해 첫 날부터
응급실에 갔었는데
한해 마무리 며칠 남겨두고
이번엔 체해서
고구마와 사과는 돌아보기도 싫어졌다.
시간이 흐르면서
달라지는 내 몸을 내가 받아들여야 한다.
조심해야 할 음식들이 늘어나고 있으니 말이다.
오늘은 한결 좋아져서
내손으로 묽은 죽을 쑤어서 먹었다.
( 시키느니 내가 만들어 먹는게 훨씬 편함)
그리고 집안 구석구석 버릴 것을
정리하고 청소했다.
욕실 청소는 세사람에게 맡길 예정이다.
서울에 오니 이번엔 서울이 한파시작이란다.
따뜻한 창가에 앉아서
여행길에 사 온 책도 읽고
여행의 기록들을 조금씩 정리해 봐야겠다.
오늘도 굿모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