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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간 되겠지 ^^

toast with abocado ♡




아보카도 토스트


통곡물 식빵을 바삭하게 굽는다.


늘 짬뽕과 짜장면 사이에서 갈등하는 식구들을 위해

딸기잼과 피넛버터를 반반씩 바른 후에

반숙한 달걀프라이 얹어준다. ( 얹다가 터져버림)


영양덩어리 아보카도는 가지런히 잘라

부채춤을 추게 한다.


냉장고 속 과일들

너희도 모두 나와랏.


소금 쪼금, 후추 한번 갈아준다.

바삭한 토스트가 씹히는 소리가 최고다.

음식은 입으로 , 눈으로 , 소리로

먹는 것!



 

28년째 달걀프라이 연습을 하고 있다.


그런데 정말 마음처럼 되질 않는다.

기름을 많이 사용하지 않는다는

나름의 철칙 때문이다.


누군가 기름을 넉넉히 두르라고

조언을 해주었다.

기름만 더 넣으면 해결될 수 있는데

그걸 못해서

늘 터뜨리고 , 태워먹고 … 그런다.


태우거나 말거나

터지거나 말거나

비뚤거나 말거나

뭘 줘도 소처럼 맛있게 먹어주는 남편에게

쫌 고마운 아침.


오늘도 굿모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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