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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랑엄마의 정원
드디어 코로나와 만났어요
코로나 극복기 1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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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랑엄마의 아침일기
Aug 26. 2022
이렇게 좋았는데....
식구들 4명이 겨우 스케줄을 맞춰서 1주일간
부산여행을 다녀왔습니다.
더운데 마스크를 쓰고 다니자니 입주변이
물러지고 너무 따가웠어요.
코로나가 겁나니 일부러 좋은 호텔을 예약하여
많은 곳에 다니지 않고 숙소에서 뒹굴다가
맛있다는 식당은 줄서지 않으려고 하루 두 끼만
남들 끼니와 어긋나게 먹은 덕분에 사람없는
식당에서 밥을 먹고,
아이들이 가고파 하는 카페들도 하루 한 곳만
정하여 주문만 하고 마스크를 벗지 못해
사진 한 장 예쁘게 못 찍어주고,
쫓기듯 호텔로 와서 종일 마스크 신경쓰느라
피곤하여 쭉 뻗어버리고...
하지만 네명이서 함께 하는게 좋아서
차 안에서만 마스크 없이 깔깔거렸습니다.
그.런.데.
지난 토요일에 돌아오자마자
남편 , 큰 딸, 제가 하루씩 간격을 두고
차례로 코로나 확진자가 되어 자가격리에
들어갔어요.( 다행히 막내는 음성)
아무리 생각해도 사람들 밀집한 곳에서
먹지도 않고, 심지어 야외에서도 마스크를
썼는데....
음성인 막내와 나머지 세사람의 차이는
야외에서 사진찍을때 잠깐 마스크를 벗고
찰칵했다는거에요..
손이 갈라지게 손소독하면서 2년을 꿋꿋이
버텼는데 자존심 팍 상하게 그 놈이 나에게도
찾아왔지 뭐에요.
남편은 안방에서 큰아이는 자기방에서
음성인 막내도 겁나니까 자기방에서 셀프 격리하고 있는데 이 와중에도 제가 챙길게
너무 많네요.
밥먹은 용기는 모두 소독해서 검은비닐싸서
종량제 봉투에 넣어야 하고,
화장실 한번 갈때마다 장갑, 소독티슈, 에탄올
갖고가서 청소해야하고...
이번 코로나는 목따가움과 열이 많이 난다는데
저는 잔기침이 조금 있고 머리가 조금 묵직해요.
저보다 먼저 격리에 들어간 남편은 오늘 목이 좀 많이 아팠던 모양이에요.
서로 서로 영상통화하며 안부를 물으며
눈물도 찔끔 났어요.
근데... 밥이 먹기싫어지더니 자동으로 2키로나
쑥 빠졌습니다. 이러다 미스코리아 될 것 같아요.
Pcr검사한 날부터 1주일 격리라서 오늘이
이틀째입니다..
온 가족이
1주일동안 코로나 이 녀석과 상당한 밀당이
예상되지만 명랑엄마는 한 번 싸워보겠습니다.
^^
https://youtu.be/R-8ftYilCl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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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년차 주부입니다. 매일 아침밥을 짓는 건 일기를 쓰는 것과 같고, 그것이 곧 나의 행복입니다. 모아 두었던 아침의 기록들을 이곳에 풀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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