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력 #트렌드 #국민운동
안녕하세요. 봄내음이 느껴지는 요즘입니다.
추위가 가고 선선해진 날씨와 따스한 햇살에, 어디든 놀러 가고 싶네요.
코로나 이후부터였을까요, '건강'이 주요 키워드로 다뤄지면서 진입장벽이 낮은 런닝이 2030세대의 트렌디한 운동이 되었어요. 20~30대가 서울마라톤 참가자의 66% 차지하고, 2024 JTBC 서울마라톤 정원 3만5천 명이 신청 10분 만에 마감된 것만 봐도 인기를 실감할 수 있는 듯 합니다.
이러한 런닝 붐 때문은 아니지만, 저도 아침저녁으로 선섬함이 머무르는 시간에는 헬스장을 뒤로 미루고 종종 런닝을 즐겨요. 오랜만에 뛸 때 느껴지는 다리의 무거움과 팔 움직임의 어색함, 금방 차오르는 숨까지. 빨라지는 심박수에 조금씩 머리가 띵해지는데, 크게 싫지만은 않은 기분에 몸을 맡기고 계속 달립니다.
그러면 어느샌가 생각이 사라지고 세상을 바라보는 나와 자동적으로 움직이는 몸만 남게 되는데, 이때 기분이 참 묘해요. 숨은 차지만 힘들지는 않은, 이 상태를 좀 더 유지하며 나아가고 싶은 느낌. 피부에 느껴지는 기분 좋은 바람과 들려 오는 숨 차는 소리, 흔들리며 지나가는 몽롱한 주변 시야마저도 계속 만끽하고 싶어져요. 시작할 땐 불편했었는데 어느샌가 원래 그랬던 것처럼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집니다. 분명 뛰기 전까진 뛰지 않아도 될 이유를 100가지 정도 찾아두었던 것 같은데 말이죠.
그렇게 어떤 고민도 걱정도 사라져 개운함만 남았을 때의 성취감은 굳이 하지 않아도 될 것 같은 이 루틴을 반복하게 하는 달콤한 당근이 돼요. 살이 빠지는 건 덤이고요. 붐비되는 아드레날린과 성취의 도파민 때문에 흐렸던 머리와 차분했던 마음에 활기가 잔뜩 도는 순간에 중독될 것만 같아요. 여러분도 이번 봄에는 가볍게 달려보는 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