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치유, 무의식 치유, 내면아이 치유
조금 얼토당토하게 들릴 수도 있는 빙의라는 개념에 대해서 설명하고자 합니다.
일반 심리학 이론에서는 빙의 등을 심도있게 다루지는 않습니다. 거짓말이나 속임수 초자연현상 얼토당토 않는 이야기로 치부될 수도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빙의다, 아니다 혹은 빙의가 있다 없다 같은 것이 아닙니다. 어떤 현상을 빙의라고 부르며 그 빙의라고 불리는 현상을 해결하기 위해 어떻게 접근하느냐가 더욱 큰 핵심입니다.
의학계에서는 PTSD나 성격장애, 다중 인격 등 다른 용어를 쓸 수도 있습니다. 심리 상담 쪽의 내면아이도 큰 개념의 빙의를 포함한다고 볼 수도 있습니다. 이도 저도 불편하면 그냥 마음이라고 이야기해도 괜찮습니다. 빙의라는 용어 자체가 반드시 의미가 있고 중요한 것은 아닙니다.
결국 중요한 것은 같은 현상을 어떻게 부르느냐 정도의 차이를 이해하고 현상 자체에 어떻게 접근하냐일 뿐입니다.
빙의 설명을 위해서 굳이 귀신의 존재 유무라던가 하는 쪽으로 나갈 필요도 없습니다.
내면아이가 살아가면서 받은 상처에 의해서 마음이 쪼개져서 흐르지 못한 감정 에너지가 그때의 생각과 기억과 감정 등을 가지고 무의식, 몸 안에 에너지 형태로 굳어져 있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살아가면서 사람이 죽으면 이러한 고인 에너지가 그대로 머물 수 있습니다. 그것이 귀신이라거나 그렇게 불릴 수 있는 에너지라고 볼 수도 있습니다.
이러한 내면아이들은 과거뿐 아니라 현재에도 끊임없이 형성됩니다.
그리고 에너지의 특징으로 비슷한 파장의 에너지는 서로 끌어당기고 합쳐지는 특징이 있습니다.
누군가가 끝없는 외로움에 사무친 내면아이가 있다면 그렇게 끝없는 외로움에 사무친 타인의 내면아이 감정도 끌려올 수 있습니다. 이 현상이 빙의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다만 빙의는 경우에 따라서는 내가 겪은 경험보다 더 에너지가 크거나 응축되거나 오래된 경우도 있기 때문에 내면아이보다 영향력이 훨씬 크고 통제가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가장 쉽게는 그냥 커다란 해결이 쉽지 않은 트라우마같은 감정이라고 보아도 무난할 수 있습니다.
핵심은 결국은 빙의라는 현상도 들어가보면 굳어진 상처받은 마음이라는 점입니다.
이를 굳이 빙의다 아니다 구분하며 치유를 하는 것이 어떤 맥락에서는 의미가 적을 수도 있습니다.
빙의도 결국은 자기 마음처럼 다루는 편이 더 좋을 수 있습니다.
빙의를 적이고 나쁜 것으로 간주하고 퇴마하려 한다면 평생 싸우고 퇴마를 해야합니다.
빙의 치유와 천도 과정은 내면아이 치유와 다르지 않습니다. 빙의 자체가 파장이 맞아서 들어온 결국은 타인의 내면아이이기 때문입니다. 상처를 보듬어주고 굳어있는 감정이 다시 흐를 수 있게 해 주고 이야기 뒤에 있는 마음을 들어주며 흐르지 못하고 고여 있던 마음을 치유해가는 과정이 빙의 치유와 천도의 과정이며 내면아이 치유의 과정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빙의 천도나 퇴마를 위해서 큰 굿이나 천도제 등이 필요한 것이 아닙니다. 천도제나 굿 등도 정말로 효과가 있는지 검증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빙의 정도로 에너지가 되면 오래 굳어있고 에너지 자체가 크기 때문에 처음에는 혼자서 다루기 위험하고 어려울 수는 있습니다.
그래서 무의식을 다루어본 경험이 있는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할 수는 있습니다. 그러나 도움을 받더라도 궁극적으로 나아가면 좋은 방향은 자신의 마음을 알아가고 치유하고 보듬어 가는 방법을 스스로 익혀가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