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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시니박 Jun 12. 2020

'열등감' 그거 어떻게 없애요?

보여주기 식 행복, 이제 그만할래요


'내'가 '나'에게


3개월 전에 인스타그램 계정을 닫았다.

사실 계정을 닫기 전 나는,

엄청난 SNS 중독자였다.

뭐 이런 거까지 올려?

싶은 게시글이 넘쳐났던 나의 SNS.


 

점심 메뉴가 뭐였는지, 어디 가서 무엇을 했는지.

아무도 물어보지 않은 나의 시시콜콜한 일상을

자발적으로 자의적으로 올렸던 지난날.

조금 더 예쁘고 행복해 보이게 꾸며낸 일상들.


계속해서 행복하고 알차게 사는듯한 코스프레를 하고 나면 마음이 편해지는 느낌이다.

별거 없는데 과장해서 연출 게시글도 늘어가고.

실속 없는 보여주기 식의 행복이란 대체 무엇인지.


행복에 주체가 왜 '나 자신' 이 아닌 거야?


다른 사람들의 행복한 게시글을 보면 의기소침해진다.

여러 사람들이 어울려 노는 모습을 보면 나만 혼자인 거 같아서 우울해진다.

저 사람들의 행복은 나의 연출된 행복과는 다른 진짜 행복일까?

부러워하고 자책하게 된다.

어쩌면 남들도 나처럼 '그런 척' 하는 거일 수도 있겠지만.

뿌리 깊은 열등감은 새싹을 틔워 꽃이 피고 열매가 열리며 나무가 되겠지.


내가 나를 가둬요



이제 진짜 '나 자신' 이 행복해지고 싶다.

SNS를 없앤다고 무작정 행복해지지는 않지만,

남과 비교하고 남에게 보여주기 식의 행복은 이제 그만!

사는 모습이 꼭 멋져 보일 필요는 없잖아.


나라도 나 자신을 믿고 예뻐해 주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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