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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시니박 Oct 10. 2020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날

시험에서 3번째 떨어진 날

S.O.S !


오늘은 1년 전부터 열심히 준비한 자격증 시험에서 떨어진 날이다. 그것도 무려 3번째!

괜찮아 또 준비하면 되지-라고 애써 생각하려 해도 속상한 마음은 감출 수가 없다.


시험이 싫다.

노력해도 안 되는 그 느낌이 싫다.

나는 어렸을 때부터 열심히 공부해도 한만큼 성적이 나오지 않는 학생이었다.

그리고 주변 사람들은 말한다.


노력이 부족한 거야


하지만 나는 정말 최선을 다했는걸?

다른 사람들이 나에게 공부에 투자한 시간이 적다. 노력이 부족하다 라고 평가해도 나는 나름대로 항상 최선을 다해왔. 어디까지 노력을 해야 하는 걸까?

이제 더 이상 방법을 모르겠다.


대학교 입 시험 준비할 때가 생각이 난다.

예체능이라 실기시험과 면접을 준비했는데 시험 보는 족족 떨어졌다. 나는 정말 좋아서 그 전공을 선택했고 공부하고 열심히 준비했는데, 불합격이라는 결과는 나를 과정이 부족하고 애초에 처음부터 선택을 잘 못한 사람으로 만들었지.


세상을 살아 나가면서 많은 일들을 마주하고 여러 시험에 응시한다. 비단 국가자격시험이나 입시가 아니더라도, 우리가 살면서 선택해야 하는 모든 것들은 인생에 있어서 시험이다. 그리고 그 시험에서 결과가 잘 나오지 않을 때마다 무너지고 좌절한다.

감정이 소모되고 나를 깎아내는 기분이다.

노력해도 안 되는 건 분명히 있는 것 같은데, 타인들의 잣대는 엄격하기만 하고 그에 맞춰 자존감은 바닥으로 곤두박질친다.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라며?



실패는 정말 그냥 애정 없는 회초리인 걸까?

경험에서 얻는 교훈이란 건 없고 결과만 존재하는 걸까?


Self love !


여태까지 시험에서 떨어진 기록이 점점 경신된다.

어릴 때 피아노 콩쿠르대회부터 시작학교 입시, 회사 면접, 승진 시험, 국가자격증 시험지!

나는 정말 골고루 실패했고 현재 진행형이다.

하지만 또 준비한다.

또 공부하고 실패하 울고 화내다 보면,

언젠가는 원하는 결과를 얻지 않을까?

100세 시대인데 아직 20대니까 언젠가는 성공할 거라 믿고 싶다.


울면서 쓰는 글 맞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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