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지 못할 2026년 1월
나는 꽤나 건강에 자신하는 편이었다. 뚱뚱했지만 근육이 많았고, 강인한 통뼈를 자랑하며 나름 건강하다고 자부하며 살았다. 그랬던 나도 40이 넘어가면서부터 몸이 조금씩 삐걱대기 시작했는데 이제 정말 중반에 다다르니 단번에 복구하기 힘들 정도로 휘청대고 있다.
우리는 2025년 12월 우리가 꿈꾸던 집으로 이사를 했고, 2026년을 희망차게 맞이했다. 희망찬 만큼 몸을 혹사시켰으며 혹사당한 몸은 이번에는 절대 묵인할 수 없다고 파업을 해버렸다.
남편은 허리를 제대로 삐끗해서 다시 신경통이 도지고 있으며, 나는 약해진 면역력과 더운 날씨 때문에 온몸에 두드러기가 나서 2주 동안 간지러워 괴로운 나날을 보내는 중이다.
좋은 일이 와서 마음껏 기뻐해야 하는데 나쁜 일이 다가와 그마저도 맘껏 누리지 못하게 한다.
생각해 보면 인생은 늘 그렇게 양면성이 존재하는 것 같다.
그때는 너무 힘들었던 지난날들이 이제와서는 그 일들이 아니었다면 지금 이렇게 잘되진 않았을걸?이라고 나름 자신하며 말할 수 있는 일들을 수도 없이 겪었으니까.
이사를 하고 묵은 짐들을 정리하며 나름 야심 차게 새해 다짐을 시작해 본다.
올해는 다시 운동을 시작해야겠노라고. 그저 스쿼트라도 꼭 미루지 않고 해 보겠노라고.
내가 가진 것이 얼마나 소중한지는 잃어버린 후에야 깨닫는다고 했던가.
나는 잃어버린 건강을 애타게 후회하는 중이다. 그리고 후회로 주어진 하루를 낭비하지는 않을 것이다.
26.01.2026 Mon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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