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을 조심하면서 살아야 한다.

아빠가 아기에게

by 마이준

아빠에게 질풍노도의 시기는 20대 후반부터 30대 후반까지였던 거 같아.

정말 열심히 살았고, 하루하루 힘들었던 기억이 있다.

30살이 되자마자 엄마를 만났는데, 그러고 보니 인생의 그 폭풍 같은 시간을 모두 함께 보내준 여자다.


아기야, 세상을 살다 보니, 아빠는 참 말이 많은 사람이었다.

엄마도 항상 아빠에게 말을 좀 줄이라고 했고, 경거망동하지 말라고 했단다.

어렵게 처음 들어간 첫 직장에서도 어리고 직급도 제일 낮은 주제에, 하고 싶은 말 다하고 그게 맞다고 생각하고 살아왔다.


어찌 보면 그때 조금은 살갑게 행동하고, 이쁜 말을 하고 윗사람들에게 머리를 숙였다면 조금은 더 편하게 인생을 살 수 있었지 않았을까? 그런 생각을 해본다.

이건 오늘까지도 후회되는 일이기도 하단다.


아기야, 말이 많다는 것은 좋은 말만 항상 입에서 나올 수는 없는 것이기에 무서운 것이다.

어떤 사람의 험담을 하고, 욕을 하고 단점을 얘기할 수 있단다.

이것은 언젠가 나에게 필연적으로 돌아오는 기요틴과 같은 한쪽 날의 칼이란다.

남을 욕하고 나서 좋은 방향으로 돌아오는 것은 없다.


또 얘기해주고 싶은 것은 너의 결점을 결코 다른 사람에게 이야기하지 말라는 것이란다.

사람들은 너의 아픔을 공감하고 느껴주지 않는다. 그저 네가 결점을 가지고 있는 것을 인식하게 될 뿐이란다.

네가 얘기를 하는 그 사람은 직장 동료일 수도 있고, 친구일 수도 있고, 선생님일 수도 있다.

하지만 인간관계란 어찌 변할지 아무도 모르는 것이란다. 혹시 그 친구가 돌변했을 때는 그 결점이 너의 약점이 될 수 있단다.


너의 결점은 그럼 언제 얘기하면 좋을까?


네가 성공한 다음에 얘기하면 신기하게도 그 결점은 장점이 된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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