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회하지 말아라. 후회할 필요가 없었다.

아빠가 아기에게

by 마이준

아빠는 인생을 살면서 후회되는 일이 많았단다. 그런데 후회는 죽기 전에 하기로 결심했다.

깨닫기까지 참 오랜 시간이 흘렀고, 많은 힘든 경험과 인내의 시간이 나를 이 결심으로 이끌었다.


아기야, 인생에서 후회하는 것만큼 슬픈 것도 없다는 생각이 든다.

사람은 똑똑한 존재라 언제나 여러 가지 방향과 방법을 알고 있지.

그렇기에 어떤 결정을 내려야 할지 항상 고민하게 되고 어쩔 수 없는 선택을 하게 된단다.

그렇지만 아빠는 이렇게 생각한다.

선택을 했다는 것은 벌써 너는 앞으로 나아가기로 결심했다는 것이야.

그저 가만히 지켜보거나 도망쳤다면 아마 그런 선택조차 하지 못했을 것이란다.

그렇기 때문에 후회하지 말아라. 후회할 필요가 없었다.


네가 고민하고 힘들어하는 벽에 부딪히는 선택들은 인생을 뒤흔들고 세상이 무너질 것 같이 느껴졌던 것들일 거야.

하지만 뒤돌아 보면 모두 최선을 다해 결정을 내리고 선택했었던 것이고, 그것이 지금의 너를 있게 해 준 결과들이란다.

그때 "저걸 선택했어야 됐는데, 그랬다면..." 이런 생각이 많이 들 거야.

그런데, 다시 한번 생각해 보렴. 그때 과연 그걸 선택할 수 있었는지. 어떤 어려움 때문에 못했는지 말이야.

너는 최선을 다해서 선택한 것이란다. 아빠가 보장할게.


여러 가지 선택지가 너에게 있다는 것은 너의 상황이 좋은 것을 뜻하기도 한단다.

반대로 선택지가 줄어들고 있다는 것은 너의 상황이 좋지 못하는 것의 반증이란다.


후회를 하지 않도록 항상 신중하게 생각하고 선택하렴.

다시 말하지만, 선택했다면 후회할 필요가 없다. 그게 그때에는 최선이었기 때문이다.

그 결과들에 대해서는 어릴 때는 엄마와 아빠가, 다 커서는 네가 책임을 지면 된단다.

아빠는 경거망동의 아이콘인데 말이야, 항상 선택에 있어서는 엄마가 화를 낼 정도로 고민을 많이 하고 깊이 생각했단다.

그렇지만 그 결과들은 항상 최선이었고, 지금 돌이켜보아도 후회가 없다.


후회하지 말아라. 후회할 필요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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