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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권민창 Mar 13. 2020

나를 싫어하는 사람들을 대하는 2가지 방법

모두에게 사랑받을 필요는 없어요.

과거에는 저를 잘 알지도 못하는 사람들이 저에 대해 이러쿵저러쿵 얘기를 하는 것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었습니다. 누군가가 저에 대해 안 좋은 이야기를 사람들에게 심으면 민들레 꽃씨가 이리저리 퍼지듯, 소문은 와전되고 부풀려져서 저를 너무도 힘들게 했습니다.

모두에게 좋은 사람이 되고 싶어서 나름대로 노력하고 참으며 인간관계를 애써 만들어왔기에 그 스트레스는 너무 심했죠. 

‘내가 이렇게 노력했는데도 사람들이 날 싫어한다면 난 어떻게 해야 되지?’


혼자 끙끙 앓다 제가 하는 고민을 주변의 믿을만한 사람들에게 털어놨어요.

‘나름대로 인간관계에 큰 노력을 할애한다고 생각했는데, 여전히 나를 싫어하는 사람들이 많다. 힘들다.’라고 말입니다.


많은 조언들을 들었지만 그 때 가장 힘이 됐던 조언 2가지가 있었습니다.


첫 번째는, 인간관계에서 50%의 영역은 우리가 책임지지 못하는 부분이다. 그러니 그 부분까지 통제하려고 애쓴다면 더 상처 받는다는 것이었습니다. 상대방에게 아무리 잘해준다고 하더라도 그 사람이 내게 반감을 갖고 있고, 나를 처음부터 좋아할 생각이 없다면, 우리도 그 부분은 어쩔 수 없습니다. 그 부분은 우리가 통제할 수 없는 부분이기에 그냥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하고, 그 사람의 평가는 바라지 않는 게 좋습니다. 상대방의 평가가 내 행동의 척도가 된다면, 우리는 최선의 행동을 하고도 그 사람의 평가가 매겨지기 전에는 내 행동이 잘 한 행동인지 잘못된 행동인지 안절부절 하게 됩니다. 


두 번째는, 모두에게 사랑받을 필요는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축구를 좋아하는 사람은 축구를 좋아하는 사람과 어울리면 되는 것이지, 피겨를 좋아하는 사람에게 축구를 재밌게 설명해서 그 사람이 축구를 좋아하게 만들려고 애쓸 필요는 없습니다. 내가 좋아하는 사람들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데 에너지를 쏟기에도 부족한데, 날 잘 모르는 다수의 사람들에게 사랑 받기 위해 에너지를 소비한다면 나중에는 나를 좋아하는 사람들도 놓칠 수 있습니다.


영화 위대한 쇼맨에 나오는 바넘(휴 잭맨)이란 캐릭터는 어린 시절의 가난 때문에 겪은 갖은 고초와 수모를 갚기 위해 성공을 좇는 인물입니다. 충분히 성공했음에도 불구하고 모두에게 인정받고 싶어 하고 더 큰 성공을 좇는 바넘에게 그의 아내는 ‘모두에게 사랑 받을 필요는 없어요. 좋은 사람 몇 만 곁에 있으면 되죠.’라는 말을 해요. 이 말이 우리가 인생을 살아가는데 가장 필요한 깨달음이 아닐까라는 생각을 합니다.


모두에게 사랑 받을 수는 없습니다. 우리는 누군가에게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면 됩니다. 그리고 행동의 기준을 상대방의 평가에 의존하지 말아야 합니다. 있는 그대로의 나를 보여주면 돼요. 그런 나를 매력적으로 생각하고 내 주변에 있는 사람들에게 더 신경 쓰고, 그들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시길 바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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