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은 진리를 수호하려는 마음이 아니라, 자기 세계를 확장하려는 마음으로, 분노한다.
물론 자신이 믿고 있는 것이 진리일 수도 있다.
하지만, 그 진리를 온전히 지키려는 마음은, 신의 명령처럼 절대적인 것으로부터 일어나는 것이 아니다.
우주 끝까지 자기 영역을 팽창시키려는, 인간이라는 자연의 섭리, 즉 시스템의 성질을 구현하고 있을 뿐이다.
그렇게 생각해야 한다.
나는 진리의 수호천사가 아니다. 나는,
나의 세계를 확장하기 위해 무장한 개인일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