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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올리브노트 Sep 14. 2018

이 가을 아이와 함께 가기 좋은 서울 카페 3

요즘엔 하늘을 보면서 감탄하는 일이 잦아요. 이런 환상적인 가을 날씨에 달콤쌉쌀고소~한 커피 한 잔 들이키면! 캬~~ 그야말로 금상첨화!


그러려면 커피숍으로 가야 하는데요. 아무 데나 가기엔 주위의 시선이 살짝 신경 쓰입니다. 우리의 귀여운 혹! 아이들이 있어서죠. 너무 조용하고 밀폐된 카페에 가면 커피가 입으로 들어가는지 코로 들어가는지 모르게 아이에게 주의만 주다가 후다닥 나와야 하잖아요. 그래서 아이와 가도 괜찮을만한 카페를 몇 곳 소개할까 해요.


◇마당서 그네타고 윙윙~ 합정동 '쇼파르 커피'

합정동 쇼파르 커피는 마당이 있어서 아이와 함께 가기 좋아요. 특히 날씨가 좋은 날에 딱이죠!            

야외에 테이블이 꽤 많이 있어요. 제가 갔을 땐 야외 테이블에 손님이 없어서 더 한적하게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답니다.            

아이가 좋아한 나무그네예요. 그네만 한 시간은 탄 것 같네요. 놀이터에서도 그네만 타는 아이들 있죠? 그런 친구들은 정말 좋아할 거예요.            

실내는 깔끔한 인테리어가 돋보였어요. 쇼파르뮤직이라는 엔터테인먼트 회사에서 운영해서 그런지 좋은 음악이 많이 나왔고요.            

좌식 테이블도 있어서 영아들과 함께 가기에도 괜찮을 것 같아요. 물론 나무 테이블과 의자의 모서리는 조심해야겠지만요!            

비엔나커피를 마셔봤는데 달달~하고 부드러워 기분이 마구 업~~ 됐어요. 커피잔도 예쁘죠? 아이는 유자차를 마셨는데 건더기가 하나도 없어서 별로였대요. (ㅎㅎ)


아, 쇼파르 커피는 합정동 주택가 골목길 안쪽에 있어요. 카페가 없을만한 곳에 있어 지나치기 쉬우니 근처에 가면 두 눈을 크~게 뜨고 잘 살펴야 합니다.


◇뛰어놀 수 있는 경의선 숲길이 코앞 '비로소 커피'

비로소 커피는 바로 앞에 경의선 숲길이 있어서 아이와 함께 가기 좋았어요. 아이들은 음료를 사줘도 커피숍에서 길어야 30분 버티잖아요. 아이가 엉덩이를 조금씩 들썩이기 시작하면 바로 앞에 있는 경의선 숲길로 나가 뛰어놀면 됩니다.            

여긴 경의선 숲길에서 서강대로 가는 쪽에 있어요. 대학가 근처라서 같은 라인에 커피숍 몇 군데가 있는데요. 제가 찾았을 때 나머지 커피숍은 조용한 분위기에 공부하는 학생들이 많아 아예 들어가지 못했고요. 여긴 음악도 조금 크게 틀어두고 손님들도 자유롭게 얘기하고 있어서 들어갔어요. 왠지 커피가 맛있을 것 같은 분위기이기도 했고요.            

가격은 저렴한 편이죠? 이곳의 시그니처는 신수동 블루스(아인슈페너)와 복분자 라떼라고 해요. 저는 커피는 이미 마신 상태였기 때문에 복분자 라떼로 선택했어요.            

카페 2층 분위기는 이렇습니다. 요즘 트렌드에 맞게 깔끔하죠? 층고가 높아서 조금 더 넓어 보여요.            

제 마음에 들었던 건 창가 바 테이블이에요. 날씨가 좋은 날 활짝 열린 창문 사이로 들어오는 바람과 초록색 풀, 그리고 파란 하늘의 조화는 그야말로 짱~!!            

그림만 봐도 힐링이 되지 않나요? 창 너머로 보이는 푸른 잔디가 깔린 곳이 경의선 숲길이에요. 엄마 아빠가 교대로 아이와 경의선 숲길에서 놀아주며 차도 마실 수 있답니다. 자전거나 씽씽이(킥보드)를 가져가도 괜찮을 것 같다는 생각이 문득 드네요!


◇초록초록 인테리어가 돋보이는 합정동 '어반플랜트'

어반플랜트는 아이가 뛰어놀만한 곳은 아니지만 호기심을 자극할 만한 거리가 많아요.            

어반플랜트의 외관인데요. 낭만적인 분위기가 물씬 풍기죠? 요즘 같은 날씨에 야외 테이블에서 차 한 잔하면 없던 사랑도 샘솟을 것 같아요. (ㅎㅎ) 사진 오른쪽에 커튼처럼 천이 내려진 곳 보이시죠? 저긴 내부에 소파가 있는 카라반이에요. 프라이빗하게 시간을 보낼 수 있으니 아이와 함께 가면 괜찮을 것 같아요. 꼭 한 번은 저 자리에서 수다를 떨며 음료를 마셔보고 싶네요.            

초록초록 나무와 화초, 허브가 이 카페 인테리어의 핵심이에요. 그래서 그런지 공기가 상쾌한데요. 같이 간 지인은 막힌 코가 뻥 뚫렸다고 하더라고요.            

지하 1층, 지상 1층과 2층에 야외 테이블까지 생각보다 규모가 크답니다. 어디에서도 찍어도 사진이 꽤 예쁘게 나온다는 것도 이 카페의 장점이에요.            

시그니처 메뉴는 자몽을 이용해 만든 음료라고 하더라고요. 직원이 자몽 요거트 음료를 추천했는데 아이는 물론 제 입맛에도 딱이었어요.            

개인적으로는 식사를 시켜 먹고 깜짝 놀랐어요. 솔직히 말해서 기대를 안 했는데요. 너무 맛있어서 소스도 남기지 않고 싹싹 긁어먹고 왔답니다. (ㅎㅎ)


*해당 기사는 관련 업체로부터 어떤 대가나 혜택을 받지 않고 기자 본인이 직접 비용을 지불한 후 작성했습니다.


임성영 기자  rossa83041@olivenot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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